더펜
 
[한국전통문화]
 
 
작성일 : 13-08-04 08:43
문화재청은 우리 전통문화를 훼손치 말라!
 글쓴이 : 해올
조회 : 1,939   추천 : 0   비추천 : 0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 살아가며 우리의 문화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갖고 살아 가고 있는가? 스스로 되짚어 보는 시간이 있었다. 현대 문화에 대한 인식은 그저 서구문화에서 전이된 말초적 흥미위주의 눈요기와 즉흥적인 느낌에 따라 흥분하며 그렇게 살아가는게 대부분 이었다. 
 
나이도 들고 우리의 것이 중요하게 보이기 시작하며, 근자에 들어서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갖기 시작하고 관심을 조금씩 느껴 가는 중에 있다. 말초적인 서양문화의 소리보다 우리의 가락이 더욱 가슴에 와 닿으며, 화려함의 현재보다 그윽하고 은은함의 옛것에 더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게 된다.
 
언젠가 누구와의 인연인지 우리나라 문화재급 장인들을 접하기 시작하며 우리것을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의 역사가 왜곡되고 그 굴절된 역사 속에서 잘못하면 우리의 혼과 얼을 잊어 버리는 매우 우매한 일이 나라 곳곳에서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우리의 것을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던 중, 전통의 맥 조차 명주실과 같이 가늘게 이어오는 채화칠의 역사적 재현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최종관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겸손함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역사에 대한 매우 숭고하기 까지 전달해 주려는 품위있고 성실한 성품에서 만들어 지는 작품을 접하게 하여 주었고, 그에 나는 감동의 탄사를 내뿜을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런데 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어이가 없어 말을 잇지 못할 지경이 되었던 사건을 접한다. 그는 약 4년전 채화칠 옻칠공예의 장인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로 뽑는 시험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최고점을 받고도 함께 시험을 치뤘던 동료(?)의 이의제기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되지 못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최종관은 당대 최고의 채화칠 옻칠공예의 장인임을 여러 경로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지난 1월 4년전의 악몽을 잊고 문화재청에서 다시 중요무형문화재를 선정하는 시험에 혼연히 응시하는 그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기어이 바르게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았다. 그는 옻칠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확실했고 그것을 후대에 이어가려는 의지는 가히 그 가족 모두를 채화칠에 몰두하게 하여 부인과 자녀 모두를 장인으로 만드는데 서슴치 않았다.
 
 
그 시험은 결국 금년 1월14일부터 1월19일까지 부여 전통문화학교에서 합숙하며 치루게 된다. 응시자는 4명이었고 그들은 의제를 6일동안에 완성해야 하는 명제를 받고 최선을 다 했으리라 믿는다. 그 결과 최종관은 의제를 완성했고, 나머지 3인은 미완성으로 시험을 마치게 된다. 여기서 시험은 끝이 난 것이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 벌어 진다.
 
함께 시험에 응시한 박경옥이란 응시자에게 전통계승 환경과 능력이 부족하다며 탈락 통고를 하게 되는데, 당연히 그는 항의하게 된다. 환경이 않된다는 이유는 더욱 이유가 될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응시할 자격을 처음부터 주지 말았어야지 왜 응시자격을 부여했는가? 그를 들러리 정도로 삼으려 했단 말인가? 결국 짜여진 각본에서 들러리 역을 세운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약 3개월 후, 최종관은 재시험도 아닌 추가시험 통고를 받는다. 당연히 항의하게 되지만, 그 항의는 묵살되고 추가시험을 실시하여 미완성자 2명에게 완성의 기회를 주는데 그 기간도 자그만치 10일 간을 추가한다. 최종관 장인은 당연히 시험을 거부한다. 자신은 주제를 기한내에 완성했고 더이상 시험은 불법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결국 미완성자 2명만 10일간의 추가시험을 마치고(시험기간:4월 22일~ 5월 1일까지) 그 두명중 한명인 이의식에게 적격자 판정을 내리고 공보를 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다니... 더구나 국가에서 치루는 시험인데, 그후 조사해 보니 이의식과 심사위원중 한사람은 매우 절친한 사이이고 더구나 심사위원이 전시회를 할 때, 많은 도움을 주며 절친의 표시를 낸 사람으로 제척사항에 해당되는 사이인 것이다. (이것은 분명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또, 매우 중요한 일은 심사위원들이 채화옻칠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 목공예 전문가라는 사실이다. 채화옻칠은 수천년을 내려온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칠로써 그 명맥을 이어온 다는 것도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 함부로 손대는 사람조차 없는 분야다. 그런데 전공도 다른 사람들이 이런 중요한 맥을 잇는 일에 심사위원이라니, 이러고도 어찌 문화재를 올바르게 이어갈 것인란 말인가? 나라 안에도 채화칠의 전문가들도 많지는 않지만 있는데, 어떻게 그들이 심사위원이 되었나?
 
이것은 문화재청이 정말 잘못한 일이다.
얻그제 문화재청을 방문해서 공무원들과 대화하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항의했으나 그들은 말이 몰리면 원칙에 벗어나지 않았다고만 주장한다. 그들의 말 중에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나 그 말은 공개하지 않겠다,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 한다면 공개할 수도 있다. 물론 동의하에 양측이 녹취를 했으니 그 증거는 충분하게 확보된 것이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문화재청이 무엇하는 곳인가? 우리의 전통을 올바르게 이어가고 발굴된 문화재를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니던가? 문화재청의 인식전환이 없으면 이건 않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어가고 훼손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외면하고, 엉뚱한 짓을 하는 문화재청은 혹여 무슨 담합이라도 있었지 않았는가? 의심마저 든다. 이런 식이라면 문화재청의 존속가치가 훼손되는 일이다.
 
국가는 국민에게 의혹이 있는 짓을 해서는 않된다. 국가가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면 그 국가의 경영을 맡은 집단은 존재가치를 상실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문화재청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할 것이며, 전통문화의 맥을 잘못 이어서 전통의 맥을 끊는 오류를 범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권면한다. 모두가 흔쾌히 승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잘못된 오류를 차단하기 바란다.
 
문화재청장에게 권한다. 문화재청을 올바르게 관리하셔서 우리의 혼과 얼을 바르게 지켜 주시기 바란다. 이 문제가 바르게 세워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깊이 헤아리시기 바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재의 바른 이해와 문화재가 가야할 바른 길을 온 나라에 알리고자 한다.
열심히 국정을 살피시는 박근혜 대통령에 오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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