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9-15 13:56
글쓴이 :
주노
조회 : 5,191 추천 : 1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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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 문제의 관건과 맹점 ]
김정은의 중심추는 대략 세 가지로,,,
1. 죽어도 중국과 러시아는 영원한 맹방이라는 점으로 경제제재가 있어도 자신들의 목적달성까지는 항상 이들을 통해 최소한의 숨통을 틀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2. 김정은은 박근혜류처럼 나라와 국민은 후순위거나 아예 안중에 없이 '알아서 돌아간다'고 믿으면서 오직 자신과 추종세력만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꼴통류이기 때문에, 절대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상대로 생각하면 안 되는 대상입니다. 이미 자신만이 아닌 김정은과 김씨 왕조를 추종하는 공동세력과 운명공동체가 되어 빼박캔트가 되어 오직 치킨게임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지요.
3. 미국을 비롯한 '작은 큰손'들을 주무르는 진짜 큰손이 이미 김정은 훨씬 이전부터 북한의 핵무장과 스탠스 조절에 리모컨 조절을 하고 있고, 실제로는 돕기까지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미국 역시 오래전부터 지금도 '폭격'까지도 결의할 수 있지만 막상 현실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물론 이 큰손은 트럼프 역시 손아귀에서 컨트롤하기 때문에, 트럼프 역시 자신이 떠벌이는 내용과 달리 행동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당분간 큰손의 변화가 없다면, '고만고만한 대처와 도발과 전전긍긍의 악순환이 이어질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 소련의 붕괴나 다양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큰손의 장난처럼, 그 변화와 계획된 프로젝트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진정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결심한다고 북한 공습이나 대화가 성사되는 것도 아니고,,,김정은이 결심하는 대로 도발이나 대화가 가능할 수도 없는 입장에서 서로 왈왈거릴 뿐입니다.
이 큰손의 그늘과 시그널은 전천후로 활용되기 때문에, 항상 가시밭길은 분명하지만,,,전쟁이나 극한 상황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감히 예지할 수 있기도 합니다.
무능한 한국, 그래서 더 무능하고 비참할 수 있는 한국의 대통령들은 미국의 비위만 맞추면서 정권유지를 보장받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더 빅 픽처를 알기에 힘든 상황이면서도 좌고우면하지는 않을 수 있는 상황이고 인물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아래서 흑과 백이 마음대로 바뀌었던 것처럼,,,세계 역시 큰손의 장난 아래서는 모든 상황과 지론들이 얼마든지 임의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국가 위에 군림하는 미국 같은 강대국이 엄연히 존재하고,,,그 강대국 위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주무르는 큰손은 국가를 초월하여 절대적이고 막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케네디건 오바마건 트럼프건 김정은이건 아베건 박근혜건,,,필요하면 언제든 이용하다가 용도폐기할 필요가 있으면 언제든 팽시키고 대안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어느날 갑자기,,,[ 북핵 폐기와 기존 핵보유국의 핵 폐기 동반 실행 ]이 새 밥상으로 올라올 수도 있는 것이 흑백 장난 시절의 충분히 가능한 메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안보 개혁을 하면서도 북핵을 관조해야 하고, 김정은이 언제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사라질 수 있는 대상임을 깔고 긴 베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역시 트럼프가 주인공이 아니라 김정은과 동일한 마스코트 정도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큰손은,,,그래서 김정은이나 트럼프나 박근혜 같은 대리 우상을 중시하지 않고 이용물로 삼을 뿐이고, 진정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정직과 원칙을 고수하는 대중과 여론일 뿐입니다.
그것을 이용하고 선도하는 척하면서 빅 픽처를 그리니까요.
역대 한국 대통령들은 대부분 이 큰손과 미국에 맹종하는 가운데 망가졌고, 노무현 대통령은 너무 과격하고 무모하게 맞짱뜨다가 망가졌습니다.
문재인의 우유부단이 그런 학습과정에서 와신상담 개과천선하면서 지금과 같은 유연함을 가진 것은 나라와 정치와 본인을 위해 정말 고무적인 개혁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에 변질만 없다면, 당분간 어설픈 보수당의 집권은 요원합니다.
[ 동맹의 그늘에서 노예가 되느냐...동맹의 뙤약볕이지만 주인이 되느냐 ]
지금 문재인 정부는 그 태양 아래에서 소리없는 고군분투 중입니다.
김정은이나 트럼프와 별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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