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6-02-17 15:17
지금은 국론을 모울 때 이다.
 글쓴이 : 명보
조회 : 1,509  

더펜

 세계 제2차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므로 조선은 일본의 통치로 부터 해방되었다. 그러나 북쪽의 소련의 영향을 받은 김일성이 먼저 공산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그 후 지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이승만 정권이 들어섰다. 그 과정에서 민족주의자들은 절대로 한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갈리고 각각의 정부가 들어섰다.

 

종국에는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동족상잔의 피비린내가 한반도를 덮쳤다. 어언 분단 70여년이 지났다. 북쪽은 김일성의 세습통치로 김정일로 이어지는 3세대 김정은에 이르렀다. 남쪽의 한국은 이승만, 윤보선(장면),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로 정권이 바뀌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북한은 1인 독재로 이어졌고 남한은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국민들의 민주화열망에 민주적인 정부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과정에서 남북통일에 대한 관점도 많이 바뀌었다. 북진통일, 평화통일로 기조가 바뀌는 듯 했다. 그러나 통일은 이루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정상 회담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햇볕정책이 그동안의 정책과 매우 달랐다. 이솦이야기에서 바람님과 햇님의 힘자랑 이야기에서 연유된다. 그동안의 극한적인 대치국면으로서는 통일이 안 된다. 바람을 세차게 불어도 통일이 되지 않으니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으면 북쪽도 공산화의 외투를 벗으리라는 것이다.

 

남쪽의 김대중 대통령이 방북하여 김정일과 손을 맞잡았다. 곧 무엇인가 될것 같은 희망도 가졌다. 현대의 정주영회장인 소때를 몰고 북한으로 갔었고, 금강산 관광으로 우리 국민들이 DMZ를 넘어 방북도 했었다. 개성공단도 만들고 민간들의 인도적인 대북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문제는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 햇볕정책인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차츰 커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절대 북한은 핵개발을 하지 않는다고 장담도 했었다.

 

남북정상회담의 댓가로 5억불의 자금부터 그 동안 북한 지원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북한은 신뢰를 깨트리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다. 원자폭탄과 수소폭탄도 만들어졌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성공했다. 금강산관광객 박왕자 피살사건,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침지뢰사건 수없이 도발이 이어졌다. 햇볕정책은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더욱 굳어졌다. 북한은 굶어죽는 아사자가 2백만명이나 되었다. 남한으로 탈북자들은 3만명에 이르렀다.

 

햇볕정책은 실패했다고 판단한 이명박 정부는 햇볕정책을 수정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지원하기로 방향이 바뀌었다. 박근혜정부도 기본 맥을 같이했다. 남북이 주고받는 것이 어느 정도 있었을 때 대화는 이어질 수 있다. 아무리 선의를 베풀어도 받아들이는 쪽에서 고마워하거나 대화할 자세가 되지 않으면 인계점이 있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과의 인계점이 한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개성공단 철수였다. 남북간의 문제를 가지고 여.야간의 남남 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은 안 된다. 생각의 다름은 있을수 있다. 햇볕정책이 실패하였다고 보는 현실에 햇볕정책의 당사자였던 야당이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자재해야 한다. 햇볕정책으로 북한 주민의 삶이 좋아졌거나, 핵을 포기 하거나 남한에게 신뢰를 주는 한 가지라도 했다면 모른다. 오히려 부매랑이되어 핵개발은 속도가 붙었고, 핵보유국의 반열에 진입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현실을 도외시하고 과거정부의 정책을 두둔한다면 종북이라는 딱지가 더욱 고착화된다. 정부의 의도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이때를 기회로 정부의 판단에 동의하고 힘을 모아준다면 종북이라는 잘못된 인식도 불식시킬 수 있다.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는 국론을 집결 시켜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국민들의 결연한 의지와 단결된 목소리가 미...중과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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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6-02-18 00:02
답변  
위기에는 힘을 모아야 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