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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6-09-08 18:23
애국진영이 홍준표 지사를 지켜보고 있다
 글쓴이 : 휘모리
조회 : 1,393  
故 성완종 前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 수수 의혹으로 재판 중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서울중앙지법은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와 인터뷰,윤승모 전 부사장의 녹취파일 등을 증거로 인정하며 "현역 도지사임을 감안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노상 강도를 당한 기분이다, 저승 가서 성 회장에게 물어보는 방법 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항소로 바로 잡겠다"고 밝혀 1심 재판은 시작에 불과함을 분명히 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라고 불리우는 비리 의혹은 불행히도 장본인인 성완종이 자살해 재판 초부터 법적 공방이 예견된 사건이다. 더욱이 홍준표는 검사 출신으로 법률 해석에 누구보다 해박해 재판부의 고민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자 법원은 성완종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여타 다른 진술도 부합한다며 홍준표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1억원 수수 의혹'은 당사자와 하늘이 아는 일일 것이다. 또 재판 중이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다만 "노상 강도를 당한 기분이다, 저승에 가서 남에게 주고 왜 내게 덮어씌웠는지 물어보겠다"는 그의 절규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남은 재판에서 밝혀지겠지만 판결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도지사職을 반납하라"는 자들이 고개를 쳐드는 걸 보면 애국보수의 희망으로 진격 중인 홍준표의 항소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준엄한 법치국가다. 홍준표에게는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이라는 두 번의 기회가 있다. 억울하면 항소를 하는 게 당연지사요, 결백을 외치는 것 또한 상식이다. 평소 직설 화법으로 유명한 홍준표의 '저승' 비유를 벌써부터 혹평하는 자들이 있던데 저들의 실체를 알고 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홍준표가 애국보수의 아이콘으로 부상하자 이를 시기하는 무리의 노골적인 저주가 시작된 게 몇 년 전이다. 그것이 정치적 견해든 실리 차원이든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으며 도지사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안달이 난 상태다. 그 대표적 예가 '무상급식'과 '퍼주기 포퓰리즘 찬성파'들이다.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떠들순 있으나 1심만으로 홍준표를 '비리 정치인'으로 낙인 찍은 언사는 경거망동에 지나지 않는다.

홍준표는 '모래시계 검사'로 명성을 떨친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다. 1억원에 자신의 명예를 넘겼을지의 여부는 앞으로의 재판 결과가 밝혀줄 것이다. 다만 홍준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에 대한 유,무죄 판단은 클로징(closing)이 아닌 '진행 중(ing)임'을 간과해선 곤란하다.> 그를 깍아 내린다고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처럼 옹호한다고 해서 재판부의 판단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홍준표는 정치적 명운이 걸린 만큼 항소심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재판에 사활을 걸어야 함은 물론 승리해야만 '큰 정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애국진영이 홍준표의 항소심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휘모리>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9-09 00:13:56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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