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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8-10-28 18:45
문재인 정부에 기대를 걸어본다
 글쓴이 : 소담
조회 : 20,134  


보수 진보의 싸움은 지난하다. 70여 년 동안 10여년을 제외하고는 보수의 정권으로 나라를 이끌었다. 산업화가 이뤄져서 생활이 윤택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 점은 진보도 인정을 할 것이다. 그러나 보수에 매몰돼 있다 보니 진보의 가치는 별로 경험해보지 못했다. 아니 두 차례 경험을 했는데 어쩐지 불안하고 미덥지 못하다는 국민들이 많았다.

 

보수 이명박 박근혜 10년 정권을 지나는 동안 오히려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대한 생각을 되새겨 보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겪는 동안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이 일어나고 다시 진보정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섰다. 진보 보수의 가치를 어느 한쪽만 옳고 그르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보수든 진보든 옳은 일은 박수를 보내고 그르다고 생각하면 비판한다.

 

진보를 마치 공산당으로 몰아 부치는 것도 또한 경계한다. 근래 보수 10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것을 진보 문재인 정권 2년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한다. 일면 획기적이고 시선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려스러운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적인 면을 살펴보면 진보는 분배 쪽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어 성장 쪽이 약해지는 감이 있어 혼란스럽다. 이 또한 좀 더 세심한 분석으로 대책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허지만 이 일도 대통령 5년의 임기 내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판단을 할 것이다.

 

그러나 70여년의 적대관계를 개선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고 능동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만큼은 박수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보유문제가 보수에서 염려하는 것 또한 일리는 있다. 남과 북이 이렇게 대화하지 않는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금 문재인 정부 이전 보수정권 10년 동안은 왜 해결하지 못했는가?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핵을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한미가 동맹으로 공조하는 한 북한은 함부로 핵을 사용하지 못한다. 한미동맹은 굳건히 하고 남북, 북미대화도 잘 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그러나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너무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다가 그르칠까 우려된다. 찬물도 성급하게 마시다가 체하기도 한다. 국제사회는 냉엄하다. 문재인 정부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11-05 08:25:50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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