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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5-06-16 16:42
메르스 치사율 통계학적 분석
 글쓴이 : 도제
조회 : 2,007   추천 : 3   비추천 : 0  
“메르스 무서워 할 필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이다. 과연 그럴까?
"메르스는 독감보다 치사율이 낮다“ 일부 전문가 또는 보수정치평론가들의 말이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그리고 당신 집의 식구들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나?
아닐 것이다! 아마도 제 집구석에는 소독을 한다고 난리를 피울 것이고, 제 식구들에게는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는 절대 가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을 것이고, 본인 역시 혹시 나는 나도 모르게 메르스 병원에 간 적이 없는지 궁금해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TV앞에만 앉으면 우리나라에서 독감으로 죽는 사람들의 숫자가 어떻고, 심지어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숫자가 어떻고 저떻고....... 참으로 무책임한 망언이다.
 
메르스는 5월 초에 중동을 제 집 들락거리듯 하는 농업관련 사업가가 중동에서 감염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정부에서는 아직도 이 사업가를 단순관광객으로 치부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에 대해서 몰랐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는 이미 2012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병이 되었고 이러한 사실이 국제보건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도 알려졌었다, 충분히.......)
 
여하튼 5월20일에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환자가 등장했다. 이 때 방역체계가 가동 되었어야 했다.(사실상 방역체계는 가동되었다. 즉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자 첫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오기 전 들렀던 세 군데의 병원 중 평택성모병원을 집중적으로 역학조사에 착수를 하였다. 그러나 이미 첫환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의심자들은 산지사방으로 흩어진 후였다)
 
아마도 우리나라 방역당국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를 진짜로 감기 바이러스 정도로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에게도 별 것 아니라는 보고를 했을 것이고, 보고 받은 대통령도 그러려니 생각했을 것이다. 그 증거가 바로 14번 환자가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한 5월27일 까지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는 그렇다 쳐도 병원들에게 조차 공유하지 않았다. 방심이 부른 화!
 
독감보다 치사율이 현저히 적은 감기 정도의 병이라고?(산수 해볼까?)
오늘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54명이다. 이 중에서 안타깝게도 사망한 숫자는 19명이다. 10%가 훨씬 넘는다. 그리고 참으로 다행스럽게 완쾌가 되어 퇴원한 사람의 숫자는 17명이다. 완쾌율 역시 10%가 조금 넘는다. 이것으로 끝인가?
 
즉 사망자와 퇴원자를 뺀 118명의 환자들의 생사는 어떻게 될까? 다행히도 더 이상의 사망자는 나오지 않는 것일까? 이것을 어떻게 예측해야 할까? 통계학적 분석을 할 수밖에 없다. 즉 118명의 환자들 중 반 이상의 숫자가 사망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19:17 118:X
 
또 있다. 오늘 현재 자가격리자의 숫자는 5586명이고 격리해제자는 3505명이다. 이 중에서 확진환자가 몇 명이나 나올까? 이것 역시 기 확진환자 발생율을 산수해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이래도 가벼운 감기정도의 전염병인가?
이래도 무서워하지 말고 학교 문을 다시 열고, 극장에도 가고, 백화점 쇼핑을 즐기라는 말인가?
 
이거 왜 이러나? 지금이라도 조금만 더 솔직해지면 좋겠다. 초기대응을 잘못 한 것 사과하는 것이 그렇게나 어렵나? 믿어달라고 말만 하기보다는 믿겠끔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지 아니한가?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국민들이 메르스에 감염되고,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메르스 때문에 사망을 하여야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말하려고 하는가? 이 시점에서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정해져 있다. 이렇게.....
 
“공기전염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메르스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만 하지 않는다면 감염의 위험은 거의 없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메르스 의심자들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일반 국민들 속에 활보할 수는 없다. 정부를 믿어 달라.” 왜 이렇게 말을 하지 않나? 혹시 못 하는 것은 아닌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동대문 시장의 난전도 아닌 미리미리 소독을 철저히 한 대형쇼핑몰에서 머리핀을 사는 모습을 보고 과연 국민들이 안심을 할까? 뭐라! 대통령의 인기가 좋아 경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미 돌아가신 메르스 사망자들의 유가족을 한 번만이라도 위로 한 적 있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병상에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준 적이 있는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의료진을 영웅화 시킨다고 환자들이 완쾌 되나? 아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당사자들이 ‘메르스 아무 것도 아니다! 용기를 가지고 병에 맞설 때 나는 분명히 완쾌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된다.
 
병원과 의사들도 그렇다!
이미 학회에서 논의된바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를 충분히 공부하지도 않았고, 대처법도 숙지 못한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은 방기한 체 뭐라! 격무에 시달린다고? 그럼 월급 많이 받고, 휴일에는 골프나 치고, 고급 아파트에서 자식들에게 고액의 사교육이나 시키라고 너희들을 의사 시켜 준 줄 알았던가? 아니다! 국민들의 생명을 최일선에서 지키라고 많은 월급을 주고 명예도 주었다는 사실을 제발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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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 15-06-16 18:39
 
한심한 꼴을 보고 한탄의 목소리만 나옵니다.
아직도 별것 아니라는 정부의 끝말을 보면서 국민들은 큰일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엇박자를 하는 나라를 믿어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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