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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8 08:11
새누리당, 추한 내시가 되려는가?
 글쓴이 : 문암
조회 : 2,059   추천 : 3   비추천 : 0  
듣자하니 새누리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유승민을 축출하는데 똘똘 뭉치겠다는 모양인데 그게 정말인가?
그게 사실이라면 당신들이야말로 스스로가 내시족 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자가 누구인가?
유승민 혼자서인가?
아니면 유승민의 압력에 굴복한 당신들이 마지못해 국회법 개정안 통과에 협력했나?
아니지 않는가?
당신들은 유승민 서생 따위에 끌려다닐 만큼의 위인들은 아니지 않는가?
과거 박근혜와 황우여가 주동이돼서 입법화한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개떡같은 법안에 발목이 묶여 어쩔 수 없이 야당에 끌려다니면서 원내대표인 유승민을 앞세워 당신들이 통과시킨게 바로 국회법 개정안이 아니던가?

당신들은 행정부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려는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리라는 예상도 하지 못했더란 말이인가?
당신들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있을 것이란 사실쯤은 모두가 알면서 통과시킨 법안 아니던가?
그런데 대통령이 막상 거부권 행사를하면서 배신의 정치 운운하며 노발대발하자 마치 대통령의 가슴속이라도 들여다 본듯 일제히 유승민을 향하여 흘꺼배기 눈알을 곤두세우며 그를 제물로 삼으려는 것 아닌가?
마치 자신들은 아무 죄가 없는듯이.....

이나라에서 대통령이란 어떤 인물인가?
대통령이란 정당 내의 당원 중 대권에 뜻을 둔 인물들 중에서 선발된자가 국민들의 선거에 의해 선택을 받은 직책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母子 관계와 같은 관계다.
대통령은 여당이라는 어미가 있음으로 인해서 출생 할 수 있었던 수평적인 관계에 불과할 뿐이지 여당의 상위개념은 아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 답게 대통령에게 제동도 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자신의 비위에 맞지않는 이유만으로 친정 식구중의 중진 의원에 불만을 토로 했다고 해서 마치 왕조시대의 신하들 처럼 대통령의 비위 맞추기에 전전긍긍하다니 참으로 꼴불견이다.
젊은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는가?

또한 국회법 개정안이 대통령의 거부권 발동으로 국회의 재의에 붙였을때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표결에 불참한 것도 꼴불견이다.
아무리 대통령에게 아첨이 하고싶어 안달이 났기로서니 자신들에 의해서 가결된 법안의 국회 재의에 대해 표결 조차 거부하다니 초등학생 아니 유치원 아이들 보기에도 부끄럽지 아니한가?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인줄 알았다면 의당 표결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잘못을 시정하는게 마땅하지 않던가?
차기 총선과 대선이 심히 걱정되는 대목이다.

말이 나온 김에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한마디 해야겠다.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불만이 있다면 거부권 행사만 하면 된다.
그런데 여당의 원내대표가 마치 자신의 종복인듯 몰아부치며 개인정치를 한다는둥 배신의 정치를 한다는둥 국가원수로서의 품위 따위는 아랑곳 없이 기분 내키는대로 발설하여 국민들 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귀를 의심케하는 것은 문제다.
아마도 유승민이 과거에 자신의 물건(?)이었는데 어느날 부터 신발을 거꾸로 신고 사사건건 토를 다는 것에 대해 심히 심기가 불편했던 모양이지만 그 것은 유승민과 박근혜 개인적인 문제이지 公的인 문제는 아니다.

사실 유승민과 박근혜의 밀착(친박)관계는 마치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관계로서 서로 각자의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서 뭉쳤던 관계이지 信義로 뭉친 도원결의는 아니지 않은가?
따라서 이들 관계는 信義의 관계라기 보다는 野合의 관계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므로 양자간에는 원초적으로 배신 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불만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따질 문제이지 公的인 석상에서 울분을 토로할 일은 아니다. 
여당과 여당 원내총무는 대통령의 소유물인듯 착각하는 현상에서 나온 발언인듯하나 대통령이 이를 구분도 못한다면 이는 국가와 국민의 불행일 수 있다.

폐 일언하고, 대통령은 여당을 보는 시각에 대 변화가 절실하겠고, 새누리당은 유승민의 이번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스스로가 내시족 임을 세상에 알리는 어리석음을 피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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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5-07-08 08:55
 
문암선생님, 오랫만 입니다.

요즘 많이 바쁘시죠~
늘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함께 2집 원고는 오늘 출판사에 넘어갑니다.
이번에 특집 안보 통일 분야에 선생님 글 함께 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
명보 15-07-08 17:50
 
새누리당에 자격 있는 국개의원 한넘도 없어요
문암 15-07-08 23:14
 
주노님, 명보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댓글 고맙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 잘 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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