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5-12-22 20:50
안철수 충격으로 정치 개혁을....
 글쓴이 : 주노
조회 : 1,975   추천 : 3   비추천 : 0  
정치를 일컬어 사람들이 말하기를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라'고 한다.
국민들이 깜짝깜짝 놀랄만한 정치를 하면 경끼라도 일으킬까 봐서 국민들 머리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정치를 하는 게 국민을 편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좀 다르다. 제발 지금과 같이 국민들이 예측 가능한 뻔한 정치를 하지 말고, 국민들이 깜짝 놀랄만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 여당은 여당대로 박 대통령의 치맛자락에서 놀고 있는 정치가 뻔히 보이는 형국이니 이제 그런 꼴을 보기가 싫다는 말이다. 박 대통령의 치마폭에서 우르르 몰려나와 국회에 입성하려고 아우성치는 모습을 보며 보통 사람들은 꼴불견이라고 한다. 그들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곳에 모두가 출사표를 내놓으려 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인 내각 개편도 볼썽사납다. 새로운 실력자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없어 보이고, 측근에서 다루기 쉬운 인물을 골라 쓰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라도 잘 하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대통령의 정치행위는 매우 폭이 넓어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은 여당도 파트너이고 야당도 정치적 파트너로써 양쪽이 모두 어려운 상대로 알아야 한다. 여당이라고 무조건 대통령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펄펄하게 뛰어다니며 살아가야 하는 개구리를 깊은 우물 안에 가두어 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개구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국회는 정부에서 하는 일을 무조건 돕는 곳이 아니라 견제도 하고 감시도 해야 하는 임무를 국민들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던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만약 대통령에 의해서 우물 안에 가두어진 여당이라면, 도무지 국민을 위해서 창의적인 정치로 새로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불문가지요, 오직 대통령의 구상에서 나오는 명령으로만 작동하는 아주 협착한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식물정당이 되고 말 것이다. 여당의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이 이런 정당에게 새로운 미지의 세상을 맡기고 싶겠는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 야당이 분열했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던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야당의 분열에 주동자로 나섰다. 정상적인 야당이었다면, 국민들이 안철수를 죽일 눔 정도로 저주하겠지만, 워낙에 야당이 엉망이라서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질 지경에 이르렀으니, 안철수를 죽일 눔이 아닌 뭔가 새롭게 기대해 봄직한 희망으로 보는 마음이 생겼다. 그것은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믿을 수 없다는 국민들의 신호다.
여론조사에서 안철수가 꽤나 높은 지지를 나타내는 것은, 야당과 여당 모두에게 식상한 국민들의 시위나 다름없다. 그 시위가 안철수의 지지로까지 이어지려면 안철수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안철수는 깊은 병에 신음하는 현실정치에 뭔가 새로운 개혁의 정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국민들에게 깜짝 놀랄 충격을 주기 바란다. 구태의연한 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바란다는 말이다. 그것이 미래의 희망이 되어 대한민국이 우리가 살만한 나라가 되고, 젊은이가 희망을 꿈꾸며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현실과 같은 오염 속을 깔고 앉아 뭉개는 삶을 국민들은 거부한다.
누구라도 좋다. 새로운 희망을 주는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면 그가 바로 미래의 리더가 되는 것이다. 과거 경제 위기가 닥치고 삼성도 미래가 불투명할 때,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라'고 일갈했던 것을 기억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권이 새겨 들어야 할 매우 중요한 메시지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지금은 대한민국 정치가 예측하기 어려운 깜짝 놀랄만한 충격을 주는 새로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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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객 15-12-22 23:08
 
주노 님...
이 말씀이 정답인데,
이 정답이 지금의 정치판에서는 '웃기는 소리'로만 되고
나중에서야 피차 손해를 보는 형국이니
어찌해야 할까요 ? ㅠㅠ
주노 15-12-23 05:52
 
검객님!
안철수에 걸었던 기대를 접은지 오래 되었는데,
지금 원낙에 정치권이 형편없으니,
안철수에게라도 기대를 다시 걸어보는 국민들이 참으로 애처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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