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6-01-15 10:48
야권분열을 보는 눈
 글쓴이 : 도제
조회 : 1,960   추천 : 3   비추천 : 0  
우선 문재인 안철수의 ‘동상이몽’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옳은 말인가하면 그렇지도 않다.
 
‘유력한 대권후보’ 지금이 대선정국인가? 아니다. 지금은 총선정국이다. 그런데 왜 여당 야당 공히 ‘대권’말이 벌써부터 흘러나오는가. 이것을 우선 쉽게 생각하면 자파 국회의원들 숫자만 많으면 대권후보는 ‘따논당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정치를 이따위로 가볍게,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즉 후진국 국민 소리를 듣는다는 말이다.
 
처음으로 돌아가 보면 지금의 이 상태를 아주 쉽게 볼 수 있다.(나는 여태 한번도 ‘친노패권주의’라는 말을 쓴 적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2014년인가? 안철수가 당을 만들려고 하자 ‘야권분열이면 필패’라고 지레 겁을 먹은 당시 민주당(하도 당명이 많이 바뀌어 불과 2년 전의 당명도 모르겠다) 여하튼 김한길대표(당시 김한길의원이 대표를 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합당으로 대표가 된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 또한, 여하튼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하게 되었다.
 
(아! 또 나는 ‘계파정치’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적도 없다. 당연한 것 아닌가? 물론 현재의 박근혜대통령처럼 무식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닌 쳐다보는 국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진행되어야 함이다)
 
여하튼.... ‘새민련’은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에게 참패를 당했다.(내 기억으로는 광주에 권은희후보를 공천하고 또 관악을인가 갑지역구에서 두 명의 야당후보가 끝까지 감으로서 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동작을인가 갑지역구에는 친구끼리 공천권을 놓고 다투고.......)
 
선거 참패로 당연히(?)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물러났다. 그리고 아마도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잠깐 있었고(그 전인지 후인지 아리송하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 야당의 분열이 이런 순서 때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하튼..... ‘새민련’의 전당대회가 개최되었고 대표 후보로 문재인, 박지원 양강구도가 형성 되었다. 문재인은 친노의 대표주자고 박지원은 이른바 호남계의 대표주자였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이래서 나는 계파주의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았던 것이다)
 
문제는, 문재인후보측이 경선 룰 변경을 주장한 것이었다.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데 경기의 룰을 바꾼다? 그러나 이것이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이 부분에서 나는 당시 박지원 후보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즉 “꿩도 먹고 알도 먹고 국물까지 마시려한다”는 그 말 말이다. 문재인후보의 욕심 또는 문재인 측에서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겠지만 당권도 가지고 대권후보도 가지려고 한 것이 욕심인지 수순인지는 차치하고..........
 
여하튼.... 우여곡절을 겪은 후인지, 정상적인 경선인지는 몰라도 문재인 후보가 새민련의 대표가 되었다. 이때부터 야당은 소위 말하는 분열의 검은 그림자가 짙게 짙게만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것은 굳이 안철수와 비노계들의 어깃장에서만 야기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문재인의 지지율은 떨어져가고만 있고 2016년 총선은 화살처럼 빠르게 다가오고만 있었다. 이때 나온 말이 “문제인대표 체제로는 총선에서 어렵다”는 말과 “문재인만으로도 안 되고 문재인 없이도 안 된다”는 말이 함께 나돌았다. 어찌되었건, 야당의 ‘총선승리’라는 희망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문재인대표는 “뭉쳐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을 하였고, 소위 말하는 ‘비노계’에서는 “문재인 대표는 물러나라”고 서로들 성립되지 않는 주장만 계속하고 있었다. 나는 이 부분에서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즉 그때 문재인 대표는 이선으로 물러남이 옳았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지금 분당이 되었고, 이제 와서야, 문재인 대표의 이선후퇴(사실상의 대표직 사퇴)라는 말이 나오고, 문재인대표 입으로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다시 강조하지만.... 그즈음 새민련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돌아갔었어야 했다.
총선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대권은 희망사항뿐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 안철수는 ‘승부의 수’를 던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그것이 바로 탈당이며, 신당창당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의당’은 예상외로(?) 고공행진 중이다. 그러나 금방 폭삭 망할 것만 같았던 ‘더불어민주당’도 꽤 버티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주저리, 주저리 한 이유를 한 마디로 표현을 하면 ‘돌아보지말자’이다. 원래 패배자들은 앞을 보지 아니하고 항상 뒤를 돌아보면서 한숨만 쉬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이 판국에 와서도 ‘연대’니 ‘통합’이니를 외치는 자들을 보면 진짜로 한심하다. 갈라서고(이혼)하고 난 다음 같이 산다? 웃기는 이야기다. 만약 ‘선거연대’를 하면 국민들로부터 ‘위장이혼’이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며 그 댓가는 야당 전체 의석수가 100석에도 못 미치는 결과로 나타 날 것이 분명하다.
 
문재인이 뭐를 잘못했나? 아무것도 모르고 덜렁 합당한 안철수가 바보다. 그러나 안철수의 탈당도 잘못이 아니다. 왜냐하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살살 꼬셔가 놓고 잘해 주었나? 속된 말로 ’잡아 놓은 고기‘취급을 하지 않았나 말이다. 나 같아도 이혼한다.
 
총선은 이제 90일 남았다. 이 시점에서 남을지 나갈지 머뭇거리는 의원들을 욕할 것도 없다. 그러니 의원 각자는 어디에 붙어야 재선이 가능한지 고민을 하고 또 해야만 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다. 빨리 결단하지 않아도 된다. 천천히, 천천히 최대한 눈치 많이 봐라. 그리고 결단하면 된다.
 
‘표적공천’도 하고 ‘전략공천’도 하라. 그것이 선거인 것을 누가 말리나.
참고로.... 며칠 전 새누리당에서 ‘인재영입’이라고 대표가 직접 소개한 그들은 지금 어디있나?(박상헌 등 소위 말하는 종편 스타들 말이다) 사실 나는 이들을 ‘종편스타’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즉 ‘스타’가 아니고 ‘정권의 개’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이들이 종편에 나와서 떠들 때 알아봤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대구로 대거 내려간 소위 말하는 ‘진실한 사람’들 말이다. 쭉 쑤지? 대표적으로 김문수를 위시하여 청와대에서 한자리 한 내시들...........
 
여하튼.....알아서들 해봐라. 결국은 현명한 국민들이 적절히 판단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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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상 16-01-16 10:20
 
친노가 확실한 진보 입니다 ..안철수당은  어쩡쩡한 당이라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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