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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6-04-26 09:33
야권의 골치덩어리 김종인
 글쓴이 : 도제
조회 : 1,326   추천 : 3   비추천 : 0  
제20대 총선의 특징을 하나로 요약하면 ‘여권심판’이라고 보는 것이 보편타당할 것이다.
물론 국민의당이라는 제3당의 출현 또한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제3당의 출현이 결과적으로는 야권분열에 의한 ‘거여탄생’이 아닌 ‘야권의 확장’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만 보아도 ‘여권심판’이라는 분석이 가장 정확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역시나 김종인이라는 인물이다.
이분은 필자의 생각으로는 ‘정체성’이 모호한 분이다. 즉 여권인사인지 야권인사인지 및 정치인인지 경제학자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분은 '추대‘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다고 판단이 된다. 즉 이분의 그동안의 행적을 보면 선출직인듯 보이지만 사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고 거의 임명직처럼 추대만 받아 온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잦은 추대에 의해 본인도 모르게 추대되지 않는 상황을 견딜 수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다.(비례대표로만 5선의원)
 
정치권밖에 위치해 있던 김종인이라는 인물이 야권분열의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정치행위라고 인정할 수 있지만 김종인씨는 무엇에 도취되었는지는 몰라도 자신이 마치 상왕이라도 된 양 비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버리고 ‘대표’라는 직함에 연연하는 극히 정치적인 또는 권력지향적인 자신의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내면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되었다.(선거 기간 중 이분의 안하무인적인 언행에 대해서
는 생략한다)
 
(조금 되돌아가서....)
선거기간 중 모든 사람들은 ‘야권분열에 의한 새누리당 어부지리’를 말하고 있었다. 김종인대표 마찬가지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당과 특히 안철수 대표를 강하게 질책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제3당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더불어민주당이 어부지리를 득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사구팽’
물론 김종인씨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역할론’이다. 김종인씨는 그의 직함에도 잘 나타나듯 비상대책위원이다. 이러한 김종인씨가 자의적으로 당이 아직까지 비상상태이고 그렇기 때문이 자신이 정식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마치 과거의 박정희소장이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민정이양’을 헌신짝처럼 버렸듯...... 그리고 권력의 공백을 틈타 소위 말하는 ‘서울의 봄’을 무참히 앗아간 전두환의 신군부 국보위처럼......
 
김종인씨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된다면 몇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드러나게 되어있다.
첫째: 야권은 결단코 하나가 되지 못한다. 연합도 안 된다. 왜냐하면 김종인씨의 안하무인적 성격 때문이다. 자신을 제외한 정치인들을 마치 자식처럼 또는 형편없는 사람으로 말하는 것에 누가 동의하고 협력할 것인가.
 
둘째: 김종인씨의 정치적 트레이드 마크는 ‘경제민주화’라는 말 한마디 밖에 없다.
자신이 그토록 폄하하는 안철수의 ‘새정치’가 모호하듯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역시 한 물 같다. 또한 국민이 지금 경제를 살려라고 했지 언제 경제를 민주화하라고 했는가? 물론 경제민주화가 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말을 하겠지만....... 그러나 이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이렇게.... “정치민주화가 되면 통일이 된다.” 처럼......
 
우리나라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와 안보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정치개혁과 삼권분립, 그리고 권력구조개편을 들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구현해나가기 위해서 일단 정치가 안정되어야 한다.(정권교체를 말하는 것은 결단코 아니다)
 
정치가 무엇인가?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치다. 민주적인 절차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위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라도 김종인씨의 셀프대표는 반대한다. 더불어 이참에 김종인씨는 스스로 비례대표직까지 던져버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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