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율적인 사고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며 결과보다 동기와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추구해 왔던 결과 중시의 사고방식은 폭넓고 깊은 사고를 억제하며 단기간의 성과를 따르는 실적 위주에 빠져 미래를 생각하는 연구심을 앗아 갔고 미래에 대한 창의성은 물론 행복한 꿈마저 위축시켜 피폐한 인간의 모습으로 전락시켰으니 언감생심 미래의 행복을 말할 수 있겠는가?
20세기의 우리는 지나치게 성과 위주의 삶을 살아왔다.
그 부작용이 21세기에 나타나는 것이라 본다. 21세기를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우리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보호받기보다 보호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피동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세상을 스스로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며 스스로 책임지는 자율권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
누구나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 또는 학문적으로 사회적으로 존경의 대상은 누구나 있지만, 존경하는 사람의 사고가 모든 것이 옳은 것이라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강박성을 벗어나야 한다. 그것의 부작용을 우리는 많이도 보아 왔다. 그것이 바로 독재라는 맹독을 지니고 있으니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할 운명이다.
나의 선택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늘 깊이 생각하며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만약 잘못 선택했다고 판단되면 즉각 선택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 선택에서 빨리 벗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여야 한다. 잘못된 선택에 대하여 그동안 애써온 노력들은 미련을 두지 말고 버려야 한다. 다만 잘못된 선택에 쏟았던 에너지가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교훈이 되도록 하면 좋겠다.
누구나 잘못은 있다. 신이 아니라면 실수도 할 수 있고 오판도 한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혜다. 잘못을 변명하거나 은폐하려는 짓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서 스스로 돌아설 기회를 잃는 길이니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