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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9 10:49
"정은이 보게나"
 글쓴이 : 주노
조회 : 1,492   추천 : 1   비추천 : 0  
나는 내가 대한민국에 태어나 70여 년 동안 살아온 것을 퍽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일쎄, 자네 정은이가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의 지도자로써 그곳에서는 유일신 같은 존재지만, 그냥 순수하게 사람의 시각으로 보아 내가 그동안 산전수전을 많이도 넘어, 자네보다 배나 더 인생을 살아왔으며, 자네가 내 자식보다 훨씬 어리기도 하니 존댓말은 쓰지 않겠네.

또한 나이를 떠나서 자네가 존경받을 일을 하는 지도자라면 아무리 어리더라도 존경심을 담아 존댓말을 쓰겠지만, 자네는 별로 한 일 없이 3대째 세습으로 지금의 지도자 반열에 올랐으니 내가 어찌 존경하겠는가,  자네가 거대한 나라 중국의 시진핑과 함께하며 아무리 기고만장해도, 앞으로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대등한 위치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자네를 존경하지는 않겠다는 말일쎄, 물론 자네가 양심으로 회심하여 민족을 생각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획기적인 결정을 내려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면 당연히 나는 그 시간부터 존경심이 발동할 것이네.

5월로 예정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아무리 거드름을 피운다 해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결실을 만들어 내기만 한다면 나는 깎듯이 존댓말을 쓰도록 하겠다는 것도 밝혀 둠세,

과거 내가 어렸을 때, 자네의 조부인 김일성은 동족상잔인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의 선량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으면서도 전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고, 자네의 아비인 김정일은 시도 때도 없이 대한민국을 향해 도발하여 군인과 민간인을 죽게 하고, 동족에게 공포와 분노를 일으켰으며, 자네 또한 핵무기와 미사일로 우리를 분노케 하지 않았는가,

세계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렇게 위험한 장난을 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체제 유지를 위해서라면 그것은 크게 잘못 판단한 것일세, 수많은 북한 사람들을 죽이며 감옥에 보내면서도, 선량한 백성들은 헐벗고 굶주리며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이 무슨 지도자 자격이 있는가 깊이 생각해 보게나, 지도자란 권력을 그렇게 함부로 사용하면 천벌을 받는다네, 최소한 백성이 굶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마음 편하게 희망을 가지고 살게 인도하는 게 지도 자라네.

그리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네,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권력은 무모한 남용에 빠진다, 최선의 권력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의의 요구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네, 자네도 한번 깊이 생각해 보도록 했으면 좋겠네.

동토에도 봄은 오는 것이 순리라니, 얼어붙은 북한의 인권이 봄눈 녹듯 풀리고 그곳의 백성들이 따뜻하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네, 이번 화해 무드가 거짓이 되어 또 실망의 구렁텅이로 모두를 몰고 가지 않도록, 희망찬 한민족의 미래가 열리는 초석이 되도록 마음을 넓히기 바라네, 그리하여 미래에 이곳 대한민국에서도 자네를 훌륭한 지도자라고 칭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라네,

다시는 한민족이 반목하며 원수로 살아가는 것은 절대로 없어야 하며, 앞으로 우리 이웃하여 자유롭게 왕래도 하며, 서로 나누며 행복한 길을 만들어 가도록 모두 함께 힘써 주시게,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버리면 천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게, 하느님의 보위하심이 우리 민족에게 함께 하시기를 충심으로 기도하겠네.

이번에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하나 됨을 만들어 기여한 모두가 노벨 평화상이라도 받는 경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 깊이 빌고 또 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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