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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14 21:05
지상파 뉴스 시청률이 하락과 동시에 문재인의 지지율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글쓴이 : 한신
조회 : 1,395   추천 : 0   비추천 : 0  
지상파 방송은 케이블 방송과 달리 여론을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속도가 빛의 속도에 버금갈 정도로 영향력이 매우 크다. 현재 지상파 방송 3사는 다수 국민으로부터 문재인 정권의 선전기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극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지상파 방송을 잘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도 어쩌다 마주친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는 유래 없는 평화시대를 맞아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세뇌되기에 딱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러니 식자(識者)들은 국민을 일방적으로 바보 만들기에 지상파 방송만큼 좋은 도구가 이 세상에 어디에 있겠느냐는 힐난(詰難)의 소리까지 나오기도 한다.
 
예컨대, 지상파 뉴스를 자주 보는 어떤 시청자가 자신은 현 정부가 상당히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지상파 뉴스에서 현 정부에 대한 용비어천가만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송출하는 것을 시청을 하게 되면 이 시청자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달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세뇌는 이런 방법으로 통해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이처럼 지상파는 전파성이 강해 여론을 쉽게 조작하는 도구가 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상파의 시청률은 현 정권의 지지율과 상관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지상파 방송은 여론을 왜곡하고 조장하는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막강하다. 천하의 바보도 영웅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이 지상파 방송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온갖 정치적 강수를 두는 것은 정권 운용에 필요한 여론을 장악하기 위해서 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동안 문재인의 높았던 지지율도 지상파 뉴스의 극 편향적이고 일방적인 문비어천가에 의해 힘입은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 저널리즘이란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나 시사문제를 정확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을 말한다. 방송도, 신문도, 잡지도, IT와 관련된 포털도 모두 커뮤니케이션에 속하는 저널리즘이다. 저널리즘의 생명은 객관성, 공정성, 정확성에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들은 스스로 황색저널리즘으로 변해 추락하여 정권에 기생하고 있으니 방송의 독립성을 논할 가치마저 상실했다고 해도 지나친 지적이 아니다.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기구가 바로 방송통신위원회다. 문재인 정부는 방통위를 통해 임기가 남은 MBC 사장과 KBS 사장을 강제로 축출하고 그 빈자리에 문재인 정권에 충성심이 높은 강성좌파 인물들을 사장으로 앉혔다. 모두가 목격했듯 그 과정은 참으로 악랄했고, 교활했으며, 집요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쫓겨난 사장들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되었다는 이유 말고는 강제 해임을 당할 아무런 특별한 이유나 하자가 없었는데도 말이다.
 
강제로 해임당한 김장겸 전 MBC 사장은 공영방송 사장을 끌어내려고 온갖 권력기관과 수단을 동원하는 게 정말 나라다운 나라인가라고 외친 그의 외마디 비명이 그의 퇴임사가 되어 마지막 어록으로 남아 영구 보존될 판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영방송 사장들이 친정권 좌파인사들로 바뀌자 방송환경은 급속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불법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김장겸 사장 체제의 MBC 직원들은 보직 해임되어 대기발령 상태로 돌아섰고 불법 파업을 하다 파면된 강성 노조원 출신 직원들은 속속 복직하여 완장부터 찼다. 그런 연후에 홍위병 흉내를 내기 시작하자 방송국은 하루아침에 정치 투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 KBS도 예외는 아니었다. 북한 핵폐기에 대해서는 달라진 것이 단 하나도 없는데도 KBS는 간판 슬로건으로 한반도 평화시대라는 타이들을 걸었고,  좌파 나팔수 김재동을 심야뉴스의 매인 앵커로까지 검토한다는 기상천외한 일도 있었다. 사장들이 바뀌자 좌파정권이 장악한 지상파 방송은 시청자를 졸()로 취급하는 정치성 짙은 시사프로를 수시로 뉴스에 끼워 넣어 송출하기 시작했다. 법원의 최종 판결에 의해 결론이 난 사건들까지도 시도 때도 없이 뉴스에 등장시켜 과거 정권을 비판하고 폄훼하는 일방적인 보도행태와 현 정부에 우호적인 내용만 골라 보내는 편향적 뉴스는 시청자로부터 정권의 선전도구로 전락했다는 인식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최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시청률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 지난 1년간(20176~20186) 월평균 주말 시청률이 3.33~5.9%를 오갔던 MBC 간판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급기야 1%대로 추락했고 , 한때 뉴스 시청률에서 압도적인 시청률을 보였던 공영방송 KBS 1TV9시 뉴스 시청률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12%대까지 내려왔다고 하니 시청자로부터 얼마나 외면 받고 있는지 확실하게 증명이 된 셈이다. 특히 공영방송인 MBC 뉴스테스크의 시청률이 1%대로 추락을 했다는 것은 케이블에 의존하고 있는 종편보다도 못하다는 뜻에서 방송사 문을 닫아야 할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률이 급전직하로 추락하자 MBC 공정방송노조는 "60년 역사의 MBC가 최악의 사태를 맞으면서 침몰하고 있으니 최승호 사장을 비롯한 무능한 경영진은 사퇴하라"는 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KBS 공영노조 역시 'KBS 뉴스9 시청률 대폭락 원인을 책임지라는 성명에서 "살아 있는 권력을 감시하기는커녕 권력을 미화하고 선전하는 데 앞장설 때부터 시청률 하락은 예견된 것"이라는 성명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지상파 방송 뉴스의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시기와 문재인의 국정지지율이 하락하는 시기와 묘하게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지상파 방송들이 뉴스를 통해 일방적으로 연주하는 문비어천가의 약발이 끝나 시청자들에게 전혀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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