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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1 07:38
중도정치의 길은 없는가?
 글쓴이 : 주노
조회 : 3,356   추천 : 1   비추천 : 0  
개혁적 보수, 합리적 중도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현재 정치의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지금 자유한국당의 움직임을 보며 혹자는 보수가 다시 뭉쳐 정권을 탈환해야 한다고 외친다. 그것이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고 시급한 문제 일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마음을 읽으며 곰곰 생각해야 할 일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의 탄핵에 찬성한 정치집단과 반대한 정치집단이 과연 물과 기름의 이질적 요소를 타파하고 하나로 될 수가 있을까?/ 아마도 임시로 봉합하고 한 식구인 듯하다가 다시 문제가 발생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서로 눈치를 살피며 말 한마디 속에도 가시를 숨긴 것이 우리들 민초들이 느끼기에도 충분 한데, 정치인 그들이 그것을 모르겠는가? 그들은 국민들에게 거짓을 밥 먹듯 한다. '면종복배'라는 말이 딱이다.
문재인 정권이 나라를 말아 먹는다고 아우성치며 자신들이 집권하면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여 잘 사나는 나라를 만들 것처럼 말하지만 그 말을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지금의 문재인 정권보다 자유한국당이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미래가 불안한 세력에게 국민들이 과연 표를 몰아 주어 집권하도록 하겠는가 반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미사여구로 국민들을 설득해도 그들의 열렬 지지자들 말고 결코 지지세를 확대하지 못할 것은 당연하리라.
요즘 여야를 막론하고 나라를 이끌어 갈 이렇다 할 인물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 이유도 지금의 정치가 잘못된 길을 계속 답습하다 보니 좋은 인재가 자리 잡을 곳이 정치판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쓸만한 인재는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정치 집단의 미래 전망이나 정치인 개인의 능력이 출중하여 그것을 따라가고 지지하기에는 지금의 정치판이 너무나 유치하고 무능하다고 판단하는 민초들이 많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무엇인가가 나와야 지지를 하든 비판을 하든 하련만, 미래를 맡길 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나 집단이 없는 현실의 답답함에 민초들은 한숨이 나올 뿐이다. 이 모든 것들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의 주인 됨을 막는 정치인들 때문에 오는 현상이다.
특히 개혁적 보수나 합리적 진보를 지향하는 민초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침묵만 지키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지금의 극과 극의 대립은 결코 좋은 정치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편의 좋은 것은 인정하고 자신의 나쁜 것은 고치려는 노력이 없다면 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답답하기만 하다.
과연 극한 대립을 좋아할 국민이 많겠는가? 지금의 정치를 한심하게 보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치판으로부터 혐오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국회의 유치한 싸움을 보며 이들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이 과연 옳겠는가 생각하며 집권당이든 야당이든 모두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제발 지금이라도 구태를 벗어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 주었으면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믿을 놈 하나도 없는 정치판으로 회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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