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정의라니 정의겠지. 그렇게 인식하면서 살아 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알면서 살 것 같다. 정의란 무엇인지는 잘은 모르지만 나름대로 내 기준은 있다. 정도라고 정의한다. 보수. 진보. 내가 보기에 보수도 진보도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보수는 보수답지 않았고 진보 역시 진보답지 않았다.
탈만 보수. 진보라고 썼을 뿐이다. 단지 패거리 싸움꾼의 탈. 보수라는 야당은 103석 의석으로 176석의 여당을 막을 수 없다며 국민들만 탓한다. 왜 거대 여당에 빼앗겼는지 모른다. 보수라는 탈을 쓰고 둥개둥개 하면서 어리바리하다가 쪼그라들었다. 여당은 어리바리 보수당 덕택에 거대 공룡정당이 됐다. 마치 잘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자만하는 것 같다.
촛불 정권이라면서 속도감으로 국정을 뒷받침한다. 그 동안 과반을 얻지 못해 일처리가 안됐다는 핑계일수는 있지만 일이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세상일이란 순리가가 있다. 특히 정치란 상대가 있기에 항상 숙의하고 나라의 일을 처리해야한다. 아무리 야당이 미워도 정당이다 국민의 지지를 40% 정도를 받는다. 그들을 무시해서는 되갚음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
나는 검찰총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하는지도 모른다. 단지 임명당시 대통령이 우리 검찰총장은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웠고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하라고 했다. 야당은 아주 나쁜 인사라고 극렬 반대했다. 지금 여당은 검찰개혁의 걸림돌이고 처내기 위해 정부 범여권이 한목소리다. 반대로 임명을 그렇게 반대하던 야당은 참 잘하는 검찰총장이라 두둔하며 지키려한다.
검찰총장은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정도를 걷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감사원장이 누군지 모르는데 정부가 임명해놓고 내 편 말 안 듣는다고 쫓아내려는 것 같다. 이것이 정의란 말인가. 쫓아내려는 이유와 본심은 잘 모른다. 하지만 내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내 뱉으면 정의가 아니다. 아니 정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