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감이 돈다. 염병 돈다
서짝(서쪽)말(마을)에 염병이 돌고 있으니 가지 말라.
누구 집에 윤감에 걸렸다니 가지 말라.
장대 같은 소나무를 길 양쪽에 세우고
새끼줄을 치고 나뭇가지를 걸쳐놓았다.
돌림병 감기 같은 윤감이 돈다.
장질부사 같은 전염성 염병이 돈다.
통행을 삼가라는 표시다.
왼새끼를 꼬아 숱과 솔가지 고추를 달아 삽짝이나 대문에 쳐 놓는다.
아기가 탄생했으니 3칠(21일) 동안 통행을 삼가라는 표시다.
바이러스의 정체도 모르는 때.
돌림병은 사람간의 접촉을 피해야 막을 수 있다,
경험으로 얻은 선조들의 지혜였다.
염병을 앓은 환자 머리털 빠져 초췌한 모습.
동네에서 흔희 볼 수 있었다.
주민들이 스스로 우리 집에 이런 환자가 있다.
아기가 태어났다. 통행을 삼가하자.
코로나 바이러스 19
대유행으로 관계당국은 혼신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이 지켜야 할 사항을 자세히 제시한다.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사람간의 전파를 막자는 말이다.
꼭 2m을 지키면 된다는 말이 아니다.
사람간의 접촉을 막거나 줄이라는 말이다.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싸운다.
종교인들은 종교적인 해석으로 갈등이 있다.
사회결사단체들은 이해관계로 갈등이 있다.
염병은 과학적으로 싸워 이겨야 한다.
염병에 대한 인식은 옛날만도 못하다.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사회단체이해관계로
티격태격 갈등을 키워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