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02-28 09:43
'인사가 만사'
 글쓴이 : 주노
조회 : 4,465   추천 : 1   비추천 : 0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에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문제되는 부분이 거대한 미래창조과학부로 방송정책이 이관되는 부분이다. 박근혜정부의 핵심정책 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지나친 집중을 우려하며, 현재 방통위의 업무까지 모두 가져간다면 방송에대한 정책과 통제기능을 모두 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견제기능도 없이 전횡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야 박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새로운 국정철학을 펼칠것인데, 정부의 구성에서부터 이렇게 어려움을 격고 있으니 앞으로 국정이 어찌될 것인지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 더구나 장관들의 청문회도 아직 언제나 끝날지 모르는 채, 새정부의 구성없이 대통령이 취임하는 웃지못할 현상을 무엇이라 하겠는가?
 
그나마 정홍원총리의 인준을 받아낸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말썽 많은 몇몇 장관후보자들은 결국 또 낙마할 가능성도 농후한 현실이니, 박대통령의 정국구상에 차질은 불가피한 실정이라 하겠다. 장관후보자중 김병관국방장관 후보자의 무기거래상에 근무한 전력때문에 문제가 제기 되더니, 그뿐 아니라 천안함 폭침 다음날 골프를 쳤다는게 밝혀지고, 애도기간에도 골프장에 간것이 드러나 국방부장관으로써 부적격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국민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재산증식에 대한 의혹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는데, 야당에서 요구하는 재산의 증식에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니, 국민들은 어떤시각으로 보고 있을지 걱정이다.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는 법무법인에서 전관예우로 거액을 받은것과 병역미필문제가 지적되었고, 거의 모든 장관들의 전력이 문제가 되었다.
 
유정복 안행부장과 후보자는 부당세금환급으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으로, 윤성규 환경부장과 후보자는 편법증여등으로, 거의 상류사회는 썩어있다고 할수 밖에 없는 실태를 보며, 국민들은 암울함과 분노를 억누르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정부를 구성해야 하니, 이런 문제 투성이의 인물들을 빼놓고는 사람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없으니 어쩔수 없이 썩은중에 골라서 씨앗으로 써봐야 그 씨앗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을수 있겠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앞으로 며칠동안 각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을 받는데 과연 그들은 어느정도 일까?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분노를 넘어 조마조마해 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이러다가 과연 깨끗한 일꾼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것 아닌가? 
 
이런 총체적 부패속에서 과연 어떤 인물이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낼수 있단 말인가? 누가 용빼는 재주가 있겠는가? 과연 그렇게도 사람이 없단 말인가? 돈을 심히 좋아 하는 사람은 사실 공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돈이 좋으면 돈을 버는데 전력투구해야 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깨끗한 사람이 공직에 나서야 하는게 도리에 맞는 것이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의 말은 사람들이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의 결함을 조소하며 적극적인 동참을 하려하지 않는것이 당연하다. 사람이 좀 부족해도 깨끗하고 진실하면 그의 말과 행동은 많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이다. 고로 능력보다 더 먼저 헤아려야 할것이 리더의 도덕심이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많아도 그 심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그 능력은 나쁜곳에 쓰여지게 되는 것이다. 사리를 탐하는 사람은 어떤 일에도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는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은 앞으로 사람을 쓸때 가장먼저 도덕적 결함이 없는지를 본후에 능력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인간의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 능력을 좋은 곳에 잘 써야 되는 것이지, 그 능력을 나쁜곳에 자신만을 위해서 쓰기 때문에 항상 권력이 부패에 그늘지는 것이다. 부패의 그늘은 결국 사람을 어떻게 뽑아 쓰느냐에 달렸고, 국가운영의 성패는 인사에 달렸다고 본다. 그러니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 않는가?
 
누구는 아무 잘못도 없느냐고? 당신은 도덕적으로 완벽하냐? 아니다, 누구나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다. 그러나 보편적인 수준을 넘는 도덕불감증에 빠진 사람들은 리더로 나서지 말라! 당신은 리더의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대통령은 자신이 하는 일이 가장 좋은 길이고, 가장 잘 하는 일이라는 자아도취는 않된다. 이세상에는 여러개의 길이 있다. 특히 국정에서는 더 말할게 무엇이겠는가? 가장 좋은길을 찾으려면 여러개의 길을 먼저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길들을 잘 알아야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할 것이다.
 
소통부재라는 말을 들으면 않된다. 편협한 옹고집으로는 국정을 바로 이끌기 어려울 것이다. 매우 어려운 국제정세에 국정을 맡은 박대통령의 지혜로운 모습을 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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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펜관리자 13-02-28 09:47
 
주노님 반갑습니다^^
더펜관리자 13-02-28 09:53
 
오늘 세상지기님은 메일 인증을 잘 하셨네요. 어제 보니까 회원가입하는 지점이 3곳이 있다군요. 두 곳은 문제가 없는데, 한 곳이 문제가 있었습니다. 페이지 맨 위에 있는 회원가입으로 하면 메일 인증이 잘 되는데, 우측의 로그인 박스에 있는 회원가입은 메일 인증이 안됐었죠, 원래 오른쪽 로그인 박스는 제거할려고 생각했던 터라, 그 지점에서 메일 인증은 테스트를 하지 않고 그냥 뒀는데 어제 회원가입하신 분들은 모두 오른쪽 로그인 박스에서 하셔서 그리 됐습니다. 어제 밤에 수정해서 지금은 모두 잘 됩니다.
주노 13-02-28 10:22
 
알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세상지기님과 통화 했는데 잘 되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관리자님이 잘 고쳐 놓셨구나~ 하고 생각했죠~
너무 수고 많으셔서 어쩌죠~~
더펜관리자 13-02-28 10:24
 
주노님 글 쓰기 하실 때 화면에 잡스런 글들이 뜨죠? 테스트를 위해 박아 놓은 코드들인데 아직 못 지우고 있습니다. 오늘 게시판 모양새 수정할까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주노님은 금방 적응하시고 글도 올리시고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노 13-02-28 12:10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냥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
더펜관리자 13-02-28 12:16
 
원래 더펜이 모임을 이루게 된 동기를 "논객"의 이익(명예,원고료,글 영향력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원고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게 가장 큰 동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노님의 글을 칼럼으로 선택해 올려 놨는데요. 보시면 <주노 칼럼>이란 타이틀이 앞에 붙어 있을 겁니다. 앞으로 칼럼에 채택이 되면 포인트(point)가 지급될텐데...그렇게 하는 이유는 장래에 더펜이 수익이 생기면 포인트가 아니라 원고료를 드릴 수 있게 되길 목표로 해서입니다. 제가 원래 더펜 설립 취지를 잘 이해하고 만든 것이니, 이 취지가 앞으로 변질되지 않길 기대합니다.
주노 13-02-28 18:39
 
잘 알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이익이 생기도록 열심히 함께해서 우리 모두에게 공평한 이익이 되게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글을 쓰며 원고료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 그 길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관리자님, 너무 수고도 많으시고, 우리 모두를 훤히 꿰뚫고 계시니 저도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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