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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7 01:09
남양유업, 배상면주가를 통해 본 甲 乙 문화.
 글쓴이 : 해올
조회 : 3,607   추천 : 0   비추천 : 0  
甲,乙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윤창중으로 인하여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그동안 대기업들의 못된 관행인 대리점 밀어내기와 폭력적 종속관계로 대리점운영자는 결국 빚만 지고 마는 잘못된 기업문화를 고쳐보고자 인터넷을 시작으로 전 매스컴의 뉴스와 해설을 장식했던 남양유업의 문제가 타 기업까지 확산되는 찰나에 미국발 윤창중사건이 터진 것이다.
 
우연의 일치 치고는 정말 절묘했다. 지금까지 대기업이 자라온 과정을 되짚어 보면, 거의 대부분이 자신들과 파트너가 되어야 할 대리점을 밟고 자신들의 배만 불려서 대기업이 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최대 기업들이 삼성이나 엘지, 그리고 현대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 할수 있는가?
 
가전제품 대리점들도 예전에는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가 직영체제로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1차 소비자인 사업파트너는 없어도 되는 시대를 열어간다. 여타 대기업도 돈을 더 많이 벌면 그렇게 하려 할 것이다. 차라리 그게 소비자에게도 더 유리할 것이다. 괜한 선량한 대리점을 중간에 끼워 놓고, 그 들만 피해를 입히는 짓을 이제 해서는 않된다. 대리점들은 대기업에서 소비자에게서 오는 리스크를 대신 끌어안고 결국은 대기업의 밥이 되버리고 말게 되었었다.
 
그렇게 사회적인 보호를 받으며 승승장구해온 대기업이 과연 이 사회를 위해서 얼마나 기여를 하는가? 돌아 봐야 할것이다. 지금도 악랄한 숫법으로 사업파트너인 대리점이나 특약점들을 겁박이나 하면서 짐승몰이하듯 몰아가는 대기업들의 행태를 바로 잡지 못하면 이 사회에서 양극화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더 심화되기만 할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가 무엇인가?
도둑같이, 강도같이, 온갖 술수와 탈법 불법으로라도 이익만 많이 남기면 되는 것이며, 총수나 회장, 사장, 임원들 배만 채우면 그것이 사회적 책무를 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 기업이나 사람이나 앞만보고 달리면 되는 것으로 알고 살아왔던 지난날이 잘못된 것이었다. 이제 뒤도 돌아보고 옆도 살펴보며 가자! 혹여 나로인한 낙오자는 없는가? 잘 살펴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
 
지난 남양유업사태 이후에 배상면주가 대리점주의 자살로 다시한번 甲 乙관계가 대두되고 있다. 회사측은 '우린 밀어내기 없었다'고 말하지만, 대리점과 파트너십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었다면, 사업파트너가 죽음에 이르도록 힘든 사항을 왜? 방기하고 있었단 말인가? 과연 떳떳한 일이었나? 우리나라 기업문화를 개선하지 않으면 정말로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 경고한다.
 
이제 소비자인 시민도 자신의 앞에 놓인 눈앞의 불이익만 쳐다보고 흥분하지 말고, 두루두루 살펴서 과연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오기까지 무슨 문제는 없었는가? 보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어느곳에 불법과 비리가 있는지 살펴보고 응분의 조치를 하도록 해야 하고, 사법부는 사법부의 본분을 제대로 지켜서 약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법의 잣대를 사용해야 할것이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시민들의 살아있는 눈이 항상 그들을 지켜보고 있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가 되어야 행복하게 살만한 나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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