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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7-29 10:27
정은아! 제발 잘못했다고 말해줘.
 글쓴이 : 도제
조회 : 2,455   추천 : 1   비추천 : 1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지구를 정상운영하며 그에 저해되는 일을 일체 하지 않는다” 맞는 말인가? 즉 개성공단이 정상운영 되기 위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으면 안 되는 것이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를 판단을 해보시라는 말이다.
 
만약 위 말이 맞다고 판단한 분들이 계시다면 속된 말로 ‘낚시’에 걸렸다.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어제 저녁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속보가 나왔다. 그 속보의 내용이 바로 다음과 같다. 즉 우리 측의 요구는 “어떤 경우에도 공단의 정상적 가동을 저해하는 통행 제한 및 근로자 철수와 같은 일방적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한다” 는 것이었는데 반해 북측의 답변 또는 요구가 바로 위에 인용한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지구를 정상운영하며 그에 저해되는 일을 일체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6번의 회담을 진행했었어나 합의에 이러지 못했단다. 문구 차이로 말이다.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즉 [재발방지]에 대해서 남측은 북의 [일방적 조치 금지]이고 북측은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이다. 차이가 무엇일까?
 
조금 더 쉽게 풀어보면.....
우리 측의 요구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북은 절대로 개성공단의 문을 닫지 못 한다’이다. 북의 요구는 ‘정세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을 하지 않는다‘이다. [정세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이 무엇일까? 미루어 짐작을 하면 그들이 말하는 ‘최고 존엄 모독’이나 한미 합동 군사훈련 등을 하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이러면 회담을 더 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어진다. 생각해보라. 개성공단 운영과 한미군사훈련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이러니.... 6차가 아니라 60차가 되어도 남북은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는 마당에 정부에서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북한에 제의한다. 즉 우리의 요구대로 되지 않으면 ‘중대결단’하겠다 최후통첩과 함께..... 중대결단? 과거 북한이 자주 써먹든 용어이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남북한 양측은 개성공단의 정상화보다는 상대의 잘못을 캐고 있기 때문이다. 기싸움, 자존심싸움, 말싸움 말이다.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와 한미군사훈련을 연계시키듯 우리 역시 개성공단과 인도적 지원을 연계시키고 있다. 마치 아이가 우는 이유를 알 생각은 하지 않고 사탕 하나 줄테니 울음을 그치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탕 다 빨아 먹고 또 울면 사탕 또 주나?
 
박근혜의 원칙은 매사 이런 식이다. 일방적으로 상대가 무릎 꿇기만을 바라는..... 이런 것은 대화의 기본자세가 아니다. 또 이럴 정도로 우리의 입장이 강경하다면 대화제의는 왜 하나? 누가 보면 우리가 무엇인가 답답한 것이 있어서 북한에게 매달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과연 개성공단은 누구에게 이익일까? 과연 개성공단이 영구 폐쇄가 된다면 손해보는 쪽이 누구일까? 북에 미치는 손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답은 우리만 손해를 본다. 첫 번의 손해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고 두 번째의 손해는 남북대화 창이 닫긴다는 것이다.
 
북한의 손해는 없다.
만약 우리가 개성공단을 포기하면 북한은 즉시 자기들 식으로 재가동할 것이다. 마치 금강산 관광처럼........
 
개성공단은 어떤 식으로든 재가동 될 것이다.
단, 서로의 자존심만은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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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13-07-29 11:22
 
원칙과신뢰에 대하여.....금단적인 현상을 보이는 자는 글쓰기를 신중히 했어면 하는 바램이다
이런자들이 쓰는글에는 거의..대부분이 편협하고 비논리적인 글들로 쓰일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위 글쓴이도 여러매체에서 올리는 글들을 보면....원칙과신뢰에 대하여 이해를 할려는 부분은
털끝만큼도 안보이고 마귀가 십자가를 보고 두려워하듯 원칙과신뢰에대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상 어떠한 문제를 풀더라도 원칙과신뢰를 지킨다면 처음은 서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는 몰라도
세월이 흘러 나중에는 가장 합리적인 해결방법이었다고 느낄것이리라 본다

이미 박근혜정부의 어떠한 통치행위에도 거부반응을 보이는자에게
지지적인 글을 원하고 바라지는 않지만....논리적이면서 정확한 답을 바라는것이 무리한 요구일까?

이번 개성공단폐쇄의 근본적 원인으로보는 박근혜정부의 인식은 북한의 근로자철수에 있다
그렇기에 어떠한 경우라도 공단의 가동에 저해하는 행동을 하지않겠다는 보장을 하라는것이고

북한정부는 개성공단 근로자철수를 하게한 근원인.....한미군사훈련을 다시하면....
언제라도 개성공단 폐쇄를 할수있지만.....개성공단 문을 열자는것 아닌가?

위 글쓴이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전혀없는 가운데 개성공단 문을 열라는 말인가?
북한이 남한정부에 보여주는것이.... 전과 다른게 무었이 있나?

언제 어느시점이고.....북의 칼날위에서 휘두르는대로 휘둘려지는것을 원하는가?
북이 변화한게 무었이냐? 위글쓴이는 밝혀보라.....
도제 13-07-29 14:21
 
우리 내부도 잘 모르는데 북의 변화를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무리한 요구 하지마세요.
bluma 13-07-29 17:03
 
박 대통령이 늘상 부르짓는 원칙에 부합하려면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겁니다. 신변보장이나 재발방지 약속도
받아 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회담? 걷어 버려야 합니다.
마지막 회담을 제안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을 승인한다는
전제를 한건 일종의 구걸행각이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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