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12-06 15:54
극우, 그 존재의 가벼움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784   추천 : 3   비추천 : 0  
 
종편의 보편적인 정권 바라기 행태는 이미 그 태동에서부터 예고되었고 기획된 바다.
기득권과 재벌의 보수적 의도와 정권의 합작품이었기에, 그 방향은 뻔한 쪽이었고 문제점 역시 우려한 대로 나타나면서 모진 여론에 시달리는 것도 당연하다.
 
필자의 중도적 시각으로는 MBN이 '그나마 노력하는 편으로 공정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을 본다'고 글을 올렸더니,,,광박의 어떤 무리는 이내 "MBN도 종북"이라고 하는 웃지 못할 댓글을 보기도 했다.
 
근래는 JTBC가 일단 중도로의 몸부림을 치는 듯한 스탠스로 그 의도와 상관없이 자체로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안팎으로 부대끼는 모습은 역시 구조적 한계를 느끼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미디어 평가에서 대부분의 종편은 신뢰성/공정성/유용성 등에서 모두 바닥을 치는 냉혹한 점수를 받았다.
 
YTN과 SBS가 공히 우수함을 인정받았고, 오히려 좌파 계열이 후한 점수를 받은 것을 볼 때, 아무리 여론몰이가 되어도 국민의 전체적인 평가는 공정하고 분명한 것을 보게 된다.
 
반면, MB의 MBC라는 혹평에 따라 그 평가 역시 처절했다.
( 엠비 시절, MBC 뉴스데스크 = MB씨 뉴스 DEATH ㅋ, 라고까지 했으니 말이다. )
 
 
 
 
 
 
아직도 우리 사회는 민주화 바람이 굳건함을 보는 내용이랄 수 있다.
필자가 본 대로 MBN이 그나마 종편 중에서 공정성으로 10위 안에 들어간 것은 역시 객관적임을 본다.
 
이와 함께 종편들의 추락은, 그들끼리 자화자찬과 함께 엉뚱한 몸부림을 치는 것과 상반되게 표를 얻지 못하면서 현실의 벽을 느끼게 되는 그림이다.
 
손석희 사장을 내세운 JTBC는 그 출발이 늦었기에 평가에 미미한 영향을 주었겠지만, 전체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부실함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다만 종편 중에서는 부단히 치고 나가려는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요즘이다.
 
 
종편 중에서도 특히 극우 성향인 TV조선은,,,
정부 바라기는 물론 그 독특한 광기로 스스로 바닥을 장악하면서도, 그들끼리는 돈으로 밀어붙이는 듯한 잔칫집 분위기 속에 민심을 역행하면서도 희희낙락하기에 바쁘다.
희희낙락에 몰입하여,,,
정작 속보로 나오는 미 부통령 바이든의 말을 적는 자막은 '베팅을 배팅'이라고 여러 번 오타를 보이면서' 끝까지 넘어가면서 여론에 배팅(?)질을 하는 촌극도 보일 정도다.
우연한 실수겠지만, 계속되는 조선의 격에 맞지 않는 행태를 엿보는 단면이다.
 
밝혀지는 대로,,, 청와대와의 합작품으로 채동욱 찍어내기의 조연급 주연 연기를 자처하여서는, 언론의 바른 펜을 꺾어버리고 본격적인 망언방송의 오명을 자초하는 상황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채동욱 신변잡기와 꼬리 물기 방송으로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MBC의 몰락을 본다면, 조금의 융통성이라도 갖추려고 노력할 시간이건만 여전히 마이웨이를 고집함으로 민심과의 벽을 쌓으면서 불통의 방송에 집중하는 모습이 흡사 정권의 다른 얼굴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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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상위권 미디어들의 분위기는 일반적으로 차분하다.
절대 흥분하거나 목소리가 크지 않다.
어떤 방송은,,,본래의 위치와 달리 스탠스만은 중도를 표방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 것을 보면서 점수를 얻는 것을 본다.
분명 그 정체성을 익히 알지만,,, 나타나는 바가 중도와 공정성을 유지하려는 자세가 보일 때, 국민은 당연히 점수를 준다.
 
이에 반하여, 전혀 민심을 개의치 않는 행태로 가는 것들은 역시 시끄럽기만 하다.
그러면서도 무더기로 모여서 공정성과는 전혀 상관없이
[ 정권 찬양, 야당 비판 ]으로 올인하고 있다.
 
앵커나 사회자들 역시, 시대에 맞지 않고 개성도 없는 '봉두완 코스프레'로 공연히 말을 딱딱 끊고, 조사를 생략하면서 어쭙잖은 흉내 내기로 억지 존재감을 표출하려고 애를 쓰지만,,,
정작 보기에 역겨울 뿐이고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이에 비해 차라리 JTBC의 뉴스콘서트를 새로 맡은 남녀 사회자는 공정함과 함께 차분하면서도 명랑한 분위기로 참신한 진행을 하면서 점수도 따고 새로운 시각을 구축하게 한다.
 
MBN이나 JTBC가 대담 프로그램을 할 경우에는, 최대한 좌우 이념에 공평하게 기회를 주면서 중간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TV조선은 '오직 하나'이다.
결국 '빠'들만이 보는 방송이 될 수밖에 없다.
 
균형 없이 치우친 것과 함께, 경망스러운 언행과 여론몰이, 그러면서 신중해야 할 시사를 농담과 비아냥으로 전락시키는 전반적인 구도는,,,
극우의 존재가 얼마나 가볍고 부실하면서 독선으로 가는가 하는 점을 익히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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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가지고, 내 마음대로 엮어간다는 데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마는,,,
방송과 언론이라는 그 자체의 글자만 다시 살펴보더라도, 과연 이런 것이 이 시대에 가능하다는 자체에 심각한 벽을 느끼면서 동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우파인 것은 자유이나, 우편향 방송을 하는 것은 의무에서 벗어나는 직무유기다.
보수의 중요한 이념이 이런 자들에 의하여 우파라고 오도되고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것이 바로 현실인데,
더구나 그것이 극우로까지 가면서 정치 시녀화한다는 지적까지 있다면,,,
이제는 조선이라는 그 이름값을 생각하더라도 개혁과 쇄신을 할 때가 아닌가 ?
 
시국이 황망지경에 이르렀음에,,, 이럴 때일수록 언론이 해야 할 바는 자명한 일이거늘, 항상 조중동이라는 머릿글자를 오르내리는 주체가 국정의 중심을 잡는 일에 앞서기보다는 오히려 분란의 중심이 되고 극단의 첨단으로 달리는 모습은 모두의 손해이고 비극이다.
 
조선이 시대에 맞는 조선이 되어야 할 때이다.
지금은 대한민국 시대이지 조선이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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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12-06 21:27
 
검객님, 사실 저도 조선TV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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