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념적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당신은(나는) 보수입니까? 그나저나 보수가 뭔가요? 혹시 보수만이 애국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닙니까? 애국? 야당을 때려 패는 것이 진정한 애국일까요?
당신은(나는) 진보주의자입니까? 그나저나 진보가 뭔가요? 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래서 당신은(나는) 타인으로부터 보수니 진보니 등의 질문 받기를 거부하고 계십니까?
(이 정도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 정치에 관심 없어”라고 말씀하시면서 더 이상의 대화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저의 오랜 경험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특히 극단주의자들이 많고요.......
(또 다른 질문입니다.)
당신은(나는) 여당지지자입니까? 아니면 야당지지자입니까? 이 질문에는 답이 분명합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신답니다. “나는 정치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무당파다”라고요. 그럴까요?
저는요.
정치에 관심이 많습니다. 숨 쉬는 것 빼고는 거의 모든 행위가 정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다보니 정당에도 관심이 생기고, 정치인 개개인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분명해 지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특정 정치인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제가 왜 저의 머슴들에게 맹종하겠습니까?)
저는 보수이기도 하고 때때로 진보주의자가 되기도 합니다. 사안별로 말입니다. 예컨대, 어떤 사건.사고나 특히 정치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일단 내가 진영논리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한 발 뒤로 빼는 것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본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대부분 복수 이상의 언론보도를 참고하나 종편방송국에서 떠드는 것은 그냥 듣고 말지 참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문제의 본질이 보이더라고요(물론 철저한 사견입니다만)
아! 저는 어떤 문제이든지 일단은 긍정적으로(이해하려고) 접근을 하고, 해법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외람되지만 국가와(이 때의 국가란 정부 여당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을 우선순위에 놓고요.....
(예로 들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특정정치인을 예로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사안에 대한 예를 들 수도 있습니다.
개헌, 이재오, 박근혜,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세월호, 유병언, 국회, 국방, 안보, 북한, 김정은, 통일 등등(아마 이 정도로도 나열을 하면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저와 똑 같이 제가 위에 열거한 모든 사안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분석 및 대안이 나올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사안을 볼 때, 특정 진영에 서서 보느냐? 아니면 그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체 주인 된 입장에서 보는가? 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요.....
요즘 서울 잠실인근에 이른바 씽크-홀이라는 것이 많이 발생합니다. 얼마 전에는 길이 8m 정도의 동공(동굴)이 발견 되었더군요. 문제는 이것을 북한이 남침용으로 판 땅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되지 않지요? 또 이 건과는 다르지만, 예컨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의 주책임자가 이미 고인이 된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들이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연좌제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어떤 사안과 마주칠 때,
우선적으로 의혹부터 제기하거나, 극단적인 이념 또는 정치적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보고 바로 알고 해법이 무엇인가 고민을 해야 비로써 애국자가 되고, 지식인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자신이 하신 말씀들을 쭉 보세요. 비판적인 말씀들만 하셨는지, 특히 자신이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 하나에만 골몰 하셨던 것은 아닌지.......
시간이 허락 되시면, 이런 곳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 또는 대한민국 정치가 어떤 식으로 바뀌면 좋겠다. 등등의 건설적이고, 무엇인가 남는 것이 있는 그런 종류의 글들을 남기신다면, 언젠가는 그 말씀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서 국가발전의 조그마한 주춧돌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유명인들은 자서전을 많이 씁니다. 저야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으니까 이곳에 글을 남김으로써 자서전을 대신할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2014년 8월 어느 날 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