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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3-03 16:49
장고하던 안철수, 드디어 4월 보선에 나선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3,607   추천 : 0   비추천 : 0  
안철수가 드디어 정치 일선에 다시 등장하려나 보다. 
측근인 송호창의원을 통해 밝힌 안철수의 의중은 4월 열리는 재보궐선거에 노원병에서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노원병은 노회찬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4월24일 보궐선거가 치뤄지는 지역구로 노회찬전의원의 처 김지선씨가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
 
안철수가 노회찬 전의원에게 전화로 위로하고 출마할 의사를 밝힌것은 노회찬 전의원의 협조를 부탁하는 차원에서 행한 절차가 아닌가 한다. 안철수는 3월10일경 들어와서 정치를 재개할 것인데, 신당을 만드는 것은 시일이 촉박하여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신당창당의 의지는 밝힐 것이라는고 하는데, 보궐선거를 통해 자신의 정치일정을 확고부동하게 밝히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전과 같이 미온적 태도로는 떠다니는 안철수현상을 묶어 낼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명쾌하지 못한 행보로 인해, 지지자들은 물론 잠정적 지지계층까지 좌고우면하게 만들어서 공중에 뜬 표가 되었던 것을 명심하고, 이번에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 정치생명을 거는 승부수를 던져야 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심사숙고하고 결정한 것일 테니 안철수의 의지는 확고하리라 본다.
다만, 현재 정치의 판이 대선과는 매우 다른 양상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주도면밀하게 표의 계산과 흐름을 잡아야 할 것이다. 민통당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의 양보를 씁쓸하게나마 받은 전례가 있으니, 당연히 후보를 내지 않고 양보할 것으로 생각한다.
 
새누리당은 과연 누가 대항마로 나설까?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지만,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지난번 낙선하고 그곳에 공을 드리고 있는 모양이나, 만약 경쟁력이 없다고 보면,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카드를 쓸지도 모른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사정에 따라 많은 고심이 있으리라 본다.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정부의 구성도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정치권이 안철수의 등장으로 새로운 기운이 감도는 활력소가 될것 같다. 그만큼 아직도 안철수에게 기대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다는 증거이며, 현재의 여/야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 이기도 하다.
 
안철수는 기왕 정치에 나서려면, 구태의연한 정치를 답습하지 말고, 완전히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며, 정치개혁의 선봉에 서야 할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개혁과 지방자치의 개혁, 그리고 책임총리제를 말로만 하지말고 법과 제도로 확실하게 규정해 놓아, 독재에 가까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안철수가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지금 국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분권형개헌에 적극 동참하여 미래의 국가운명을 좌우할 좋은 제도를 만드는데 힘써 주기 바란다. 분권형개헌이 성사되면 지금과 같은 권력형비리들이 분명 사라지게 될것이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움켜쥔 대통령제의 부작용을 없애고 대통령의 측근들이 권력을 이용한 불법과 비리가 이땅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나서는 안철수에게 국민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지난 대선의 행보를 보고 실망한 국민들도 많지만,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정치를 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면, 아마도 다시 안철수의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 관망해 본다. 한가지 덧붙칠 것은 지난번 민통당과 손잡는 모습을 다시 재연하면 지지층의 이탈도 적지 않으리라 본다.
 
안철수는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니어야 한다.
확실한 중도적 정치노선을 그어놓고 중심을 흐트리지 말고 꿋꿋하게 전진 한다면 분명 정치적으로 좋은 동지도 만날 것이고, 지지층을 두텁게 하는 민심의 흐름도 잡아 낼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의 등장으로 어지럽고 위태한 작금의 정치판이 제자리를 잡아가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
 
앞으로 계속되는 정치일정의 향배와 균형이, 이번 첫번째 보궐선거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안철수현상이 어떻게 안철수정치로 자리잡느냐가 판가름 나게 되리라 전망해 본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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