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검증 – 이재오는 어떤 정치인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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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인기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이재오는 자신의 인기를 위해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치를,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속해있는 당을 위해,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위해, 국민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왔을 뿐이다.
이제 이재오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책임지기 위해 그의 정치를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평가를 받으려 한다. 그렇게 하려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저의 대통령출마선언은 지난날 저의 정치적 삶의 반성에서 미래 대한민국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대선 출마 선언문을 찬찬히 읽어보면 국가와 국민을 향한 그의 진정성이 함축되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재오는 그의 저서 「함박웃음」에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이 소망이고 그것을 위해 나머지 인생을 바치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의 창출로 43년의 오랜 투쟁은 끝이 났다. 이제 오직 국민을 보고 국민이 있는 곳에 머무르는 정치를 할 것이다. 화합과 양보,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와 서민 대중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정치를 할 것이다. 이제 다양하게 사고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을 도와줄 것이며, 권력이든 부든, 명예든 없는 사람을 섬기는 이른바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말이다.
이재오는 출마 선언문에서 지금의 국가 상황에 대해 이렇게 진단하고 있다.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파면은 대통령 개인의 탄핵을 넘어 권력만능의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무능하고 부패한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탄핵이다. 정부수립 후 대통령 권력만능의 한 시대를 정리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행헌법과 정치, 사회, 경제, 행정 등 전반에 걸친 구체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라는 역사적,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고 말이다.
또한 이재오는 대선 출마 선언문에서 ‘대통령이 되어 1년 안에 나라의 틀을 바꾸고 물러나겠디’고 약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안한다. <대통령 4년 중임 분권형 개헌>, <전국을 인구 100만명 내외의 50개 광역자치시로 하는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혁신>,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양극화의 원천적 차단> 그리고 <남북자유왕래의 제도적 틀 마련>으로 대표되는 이 방안은 현행헌법과 정치, 사회, 경제, 행정 등 전반에 걸친 구체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대한미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의 틀”을 확 바꾸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같은 포부를 가진 이재오이지만, 언론과 정치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킹메이커’ 역할을 한 이재오 전의원이 이번에 직접 ‘킹’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지상파 방송은 물론 종편, 중앙 언론에서는 거의 기사화해 주지 않는다. 원외정당의 후보로서 그 설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지역 언론과 중앙 통신사에서 그의 활동 상황을 어느 정도 기사화해주고 있어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아울러 대선 정국에서 타 후보들 및 그 지지자들에 의해 제기될 이명박 정권 심판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는 것도 부담이며, 현재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늘푸른한국당이 신생 원외정당으로 모든 것이 부족한 여건이라 대통령 후보로서 어려움이 너무너무 많을 것이다. 또한 앞서가고 있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대중적 지지율도 한계로 꼽히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이재오의 청빈한 삶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정성을 몰라주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그가 선언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말한 대로 “가슴 뛰는 대한민국,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재오가 답”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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