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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 13-04-02 00:18
안철수에 대한 생각.
 글쓴이 : 해올
조회 : 3,328   추천 : 1   비추천 : 0  
노원에서 안철수후보가 유리한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입니다. 
민통당 이동섭후보가 당에서 공천을 내지 않는 다는 방침에 반발하여 무소속으로 라도 나오겠다 선언하고 나름 며칠간 움직였으나 그게 자신이 갈 길이 아니라 생각하고 오늘 후보직을 사퇴하며 안철수후보를 지지한 모양입니다. 어제 조선일보에서 조사한 지지도는 안철수후보가 허준영후보를 약16%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었죠. 아마도 점점 더 벌어지지 않을까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말 입니다.
 
아직 진보정의당 김지선후보가 버텨가고 있지만, 지지율도 오르지 않고, 아마도 결국 안철수에게 백기투항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오늘 이동섭후보의 사퇴도 안철수의 향후 운신을 민통당쪽으로 기울게 하기위한 포석이라 보는데,결국 김지선후보도 비슷한 목적으로 그리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철수는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단일화라는 말을 만들어 내서는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향후 중도보수와 일부 중도층의 표를 이탈하게 만들 소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안철수는 끝장 승부를 회피한 것인데요, 정치는 승부처를 잘 보고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대선은 지더라도 끝까지 버텨내야 안철수를 지지했던 표의 굳은 결집을 유도할 수 있었고, 그 것에 더하여 좌와 우의 얼마간의 지지도 틀림없이 받아 낼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지나간 일이니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고요, 지금도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국민들이 대안을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안이 안철수현상이 아닐까요?
 
안철수가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너무 얌전한 순한 양 같아서 모질어야 하는 정치판의 게임에 승부사의 기질이 부족하니 어찌 그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겠는가 걱정도 합니다. 그렇게 약하게 보였으니 국민들이 안철수가 무슨 정치를 하겠느냐?고 말 하는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필승의 신념과 타오르는 정권욕이 있다면, 그리고 그 정권욕이 사욕을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면, 국민들은 안철수를 밀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후도 문제는 많습니다. 우선 분명히 앞으로 정치 청사진을 내 놓아야 하고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창당 수순을 밟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뼈가 될 것이고 그 위에 살이 붙어 나가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는 수순을 밟으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준비한다면 가을 보선과 내년지자체선거, 그리고 다음 총선과 대선이 연달아 있으니 충분한 승부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안철수후보는 닥아오는 순서대로 선거에 최선을 다해가면 분명 자신을 지지하는 세를 확보할 것입니다. 세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정치개혁의 중심에 서는건 물건너 가게 마련이지요.
 
이번에 안철수가 당선되면, 정치적 효과는 매우 크리라 봅니다. 우선 국회에 입성하면, 정치의 중심에 깊이 들어가서 정치를 몸에 익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자신과 뜻이 통하는 정치인들과 교류를 거치며 정치개혁의 동반자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 힘은 매우 크게 작용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정치개혁의 동지들이 모이게 될것이며 결국 자신이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어떨까요?  자신이 야권연대니 단일화니 하는 야권과의 적극적 공조를 하려 한다면, 국민들이 안철수를 개혁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개혁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개혁의 중심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국민들에게 버림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개혁대상인 민통당에 몸담을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겠지요. 지더라도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과 용기를 가지고 나아 간다면 분명 미래가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철수후보의 생각대로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후보의 향후 행보에 걸림돌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강력한 개혁의지를 밝혀야 하고, 그 의지에 권력획득의지를 함께 담아내야 할 것이며, 그리고 지금 약점으로 나타난 강력한 지도자적 카리스마를 발굴해야 한다. 또한 사람을 대할 때, 상대를 흡인하는 강한의지의 표현이 있어야 할것 입니다. 말하자면 지도자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서, "안철수는 좀 약해보인다"는 인식을 지워내야 할것 입니다.
 
그렇다면, 안철수는 양날의 칼이 아니라 양손의 떡이 되는 셈인가요?
아무튼 안철수는 정치쇄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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