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신조라고 할까요? 마치 올림픽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지난 주말까지 평온함을 유지하던 날씨가 갑자기 변덕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뿌연 미세먼지가 답답하게 시야를 가리더니 이번에는 요란한 비가 전국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겨울이 얼마나 추웠습니까? 2월 들어서도 추위가 풀리지 않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이어졌죠. 이 추위에 어떻게 경기를 이어갈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개회식을 하루 앞두고 기적같이 기온이 오르면서 지구촌을 감동시킨 개회식 행사는 물론 폐회식까지 올림픽의 모든 일정을 차질 없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