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자진 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지명 철회란 평가가 많다.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단행한 2기 개각 인사 7명 중 2명을 스스로 포기한 셈이어서 인사 참사란 지적과 함께 검증 실패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날 "조 후보자가 (문제가 된) 해외 부실 학회 참석 사실을 밝히지 않아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고 했다.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에 대한 문책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