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함께'에 실린 글방]
 
 
작성일 : 15-03-30 12:56
[유근용] 독서를 통한 삶의 변화
 글쓴이 : 청양
조회 : 1,765   추천 : 0   비추천 : 0  
초빙칼럼
   
유근용.jpg
                                                                                                     유근용.jpg
                                                                                                    유 근 용
                                                                                                     어썸피플 대표
 
독서를 통한 삶의 변화
 
 
- 1살 때 부모님 이혼하심. 이혼할 당시 어머니는 위자료 한 푼 못 받아 수중에 단 돈 5000원만 있었다고 하심. 형과 나를 키울 경제적 능력이나 기술이 전혀 없던 터라 시장 바닥을 전전하시며 하루 팔아 하루 벌며 생계를 유지해 나갔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치심어머니는 눈물을 머금고 나와 형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시골에 맡김(이런 상황에서도 아버지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었던 터라 나와 형, 어머니에게 경제적 지원은 단 한 푼도 없었음)
-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두 번째 여자와 재혼 후 나와 형을 엄마 몰래 인천으로 데리고 옴. 인천에서 생활하면서 3년 동안 새엄마에게 심한 아동학대를 당함.(아버지는 재혼 후에도 역시 새로운 가정에 관심이 없었음, 계모는 이에 대한 모든 스트레스와 화를 나와 형을 학대하는 걸로 해소, 밥도 제대로 먹은 적 없고 하루라도 안 때리는 날이 없었음.
- 2 때 사고 쳐서 처음으로 파출소 출입. 중학교3학년 2학기 때 커닝하다 걸려서 2과목 빵점(공부는 이때 아예 포기)   
- 공고 진학 고등학교 3년 내내 '폭주족 생활', '끝없는 싸움', 시도 때도 없이 '파출소, 경찰서, 법원 출입','우범 청소년 관리 대상으로 낙인 찍혀 지역 형사에게 지속적으로 관리' 고등학교 3년 동안 영어 과목이 있는지도 몰랐을 정도로 학교에는 관심이 없었음 < - 끝없는 방황과 혼란의 시기내 자신조차 나를 컨트롤 할 수 없었던 시간
- 공고와 자매결연 맺어진 지방 전문대 진학(대학에 갈 생각이 없었지만 '너 인생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살면 인간쓰레기 밖에 안 된다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전문대라도 나오자고 생각 함)  1학년 2학기 학점 1.74. 학교도 거의 나가지 않았고 대학 1학년을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냄 
군 입대 전까지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빠져 약 5개월간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게임만 하다가 군대 감.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경험들이 더 많지만 위에 있는 모든 이야기는 나의 군 입대 전까지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떨까?
 
매일 책을 한 권 이상씩 읽고 있으며 6년 동안 2000권이 넘는 책을 읽어오고 있음
독서모임, 독서경영 컨설팅 및 독서법, 다이어리 관리, 자기계발 강의 및 퍼스널브랜드 만들기 강의를 꾸준히 하고 있음
1년에 365권의 책을 읽고 변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각종 방송(jtbc 웃어라 대한민구, KBS 행복한 교실, 서울 경제 tv )과 동아일보, 서울신문 및 다양한 매체에 소개가 되고 있음
현재 퍼스널 브랜딩 및 독서법 관련 책을 집필 중에 있고 서울시 청년창업 5기에 합격하여 어썸피플(가치 있는 성장을 함께 나누는 곳) 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책을 읽고 성장 하며 그 성장을 함께 나누는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고 봉사모임, 문화유적답사모임 운동 모임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어썸피플에 담아내고 있음
 
나의 이야기를 듣는 많은 분들은 하나같이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느냐며 놀라워한다. 이해한다. 나도 내 스스로의 변화에 가끔씩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평범하지 않았던 가족사와 평범하지 못했던 학창시절 및 굳이 어린 나이에 겪지 않아도 되었을 수많은 불행한 일들로 인해 많은 충격과 괴로움을 끌어안고 살아야만 했다. ‘행복한 인생 긍정적으로 살아보자라는 마음보다 불공평한 인생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나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나라며 자책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학교와 세상을 등지며 아무 생각 없이 방황하고 사고만 치며 살아왔던 나를 누구도 말릴 수 없었고 누구도 이런 나를 감싸주지 못했다. 하지만 군 입대 후 책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내 스스로 내 삶을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 들어왔다. 또한 위에 열거한 것들이 나의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고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건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일들이었지만 앞으로 나의 미래는 내 선택에 의해서 얼마든지 이전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이다.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살던 불행했던 과거에 얽매여 미래도 지금처럼 살던 삶의 모든 선택은 나에게 있다
 
비록 이런 깨달음을 얻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후의 나의 삶은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서 및 CEO의 성공스토리, 위인전등을 매일매일 읽으면서 내면 깊숙이 뿌리박힌 부정들을 하나하나씩 물리칠 수 있었고 내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에서도 모든 불가능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또한 인문고전을 통해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과 인간 존재의 이유 및 성찰을 통해 이전과 다른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매일매일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였고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어제의 부족하고 나태했던 나와 끊임없이 싸워 이겨나가려 노력했다. 그런 노력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조차 나의 변화를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책을 읽기 전의 나의 모습과 읽은 후의 나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 발버둥 쳤지만 이제는 남들과 경쟁하지 않는다. 경쟁자와 함께 서로 도우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 안의 두려움을 애써 극복하고 없애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두려움 역시 나와 평생 함께 할 동반자란 것을 깨닫고 포용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불우한 가정, 계모의 학대, 끝없는 방황이라는 벽 앞에 스스로 좌절했지만 이제는 좌절하지 않는다. 내 앞을 가로 막은 모든 벽들이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또 다른 문이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내 안에 그 힘듦을 극복할 수 있는 또 다른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가장 돈이 없었을 때는 단 하나의 나눔이 얼마나 큰 기쁨으로 돌아오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내가 가장 마음이 아팠을 때 내 주위에 그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말이다.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도 책을 통해서 가능했던 것이다. 독서로 사람은 존귀해 질 수 있다고 했으니 오늘도 수불석권 하며 매일매일 정진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프로필>
 
- 서울시 청년창업 5, ()어썸피플 대표
- Jtbc 방송 '웃어라 대한민국' 피플 터닝포인트에 출연
서울 풍성중학교 1년간 독서, 운동 교육
KBS 1 '행복한 교실' 출연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51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공지 '함께' 3집 원고 접수 중입니다. 관리자 03-23 6221 1 0
공지 '함께 글방' 에는 더펜에서 발간한 … 주노 01-21 6250 0 0
21 [유근용] 독서를 통한 삶의 변화 청양 03-30 1766 0 0
20 [조동찬] 내 집 정원은 내 손으로 만들고 싶… 주노 04-01 1697 0 0
19 [송연우] 나는 쓸모 있는 사람입니까? 주노 04-06 1731 0 0
18 [황 현 대] 엄마의 짐 주노 04-08 1573 0 0
17 [고영미] 나의 두번째 고향 ㅡ 은평 청양 04-10 1686 0 0
16 [장민수] 우리 남편 좀 살려 주세요 주노 04-12 1623 0 0
15 [이율하] 보람찬 CPR 청양 04-14 1716 0 0
14 [구재태] 역사로 부터의 교훈 청양 04-16 1695 0 0
13 [박혜숙] 농촌유학 청양 04-20 1588 0 0
12 [권병규] 독일 메르켈 총리에게서 배운다 주노 04-18 1829 0 0
11 [고혜자] 보건복지부의 평가 인증에 대하여,, 청양 04-23 2468 0 0
10 [이군현] 긍정의 패러다임이 성공으로 이끈… 주노 04-25 2452 0 0
9 [김영우] 도전은 나의 운명 주노 04-27 2537 0 0
8 [김두년] 수사권, 기소권 논란과 국회의 입법… 주노 04-30 2466 0 0
7 [이홍기] '기본 지키기', '안전 캠… 주노 05-07 2421 0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