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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9 07:00
[이상익] 국민 통합의 길, 남녘북녘 평화정착이 지름길이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742   추천 : 0   비추천 : 0  
  초빙칼럼  
 
                                                                                              이상익.jpg
                                                                                           이 상 익
                                                                                           시 인
 
국민통합의 길, 남녘북녘 평화정착이 지름길이다.
 
 
국민화합과 통합의 알파요 오메가는 누가 뭐래도 이 땅 남과 북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
남남갈등과 그 안에서의 또 다른 크고 작은 수많은 갈등이 개인과 개인 간에, 계층과 계층 간에, 고용주와 노동자 간에, 이해집단과 집단 간에 수없이 있겠지만 이 모든 갈등을 일시에 제거하는 길은 누가 뭐래도 남녘과 북녘의 평화정착이다.
비록 남북이 국토적, 정치적 통일이 늦게 되더라도, 아니 이뤄지지 않더라도 평화가 정착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로서 통일이 된다고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 가정에 부부가 그대로 살고 있더라도 사이가 좋지 않아 남편이 매일 술 먹고 밤늦게 들어오며 아내 또한 가정을 돌보지 않고 잠자리도 따로 한다면 그게 어디 가정인가
비록 법적으로는 부부이나 이미 그 가정은 가정이 아니라 지옥이고 내용상으로는 부부가 아닌 이혼상태인 것이다.
그 가정에 있는 아이들의 불안과 방탕, 그리고 부모에 대한 저주, 이런 것들로 인한 아이의 장래는 또 어떻게 되겠나.
그러므로 우리 남북 역시 통일이 답이 아니라 평화정착이 답인 것이다.
 
그런데 가정의 평화도 스스로의 노력과 배려가 전제되어야만 해결된다. 일방통행식의 우격다짐도 그 답이 될 수 없고 이웃이나 법이 해결해 주도록 타의에 의존하는 것도 답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강제함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은 언제든지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 갈 수도 있고 원래보다 더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지 않은가.
내가 먼저 악수하고 내가 먼저 용서하고 내가 먼저 다가가는 배려와 양보, 그리고 사랑만이 깨어지려는 가정이나 깨어져버린 가정을 되살릴 수 있는 것이다.
남북의 문제도 똑 같다.
잘 산다고 해서 힘이 세다고 해서 뻐기기만 한다면 이 땅의 평화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자기문제는 자기가 해결할 때 가장 바람직하고 힘이 강한 것이 된다는 사실이다.
미국이나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우리 민족의 평화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가는 큰 코 다친다.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외부 힘에 의해 주어진 것이기에 힘이 없다.
물론 도움이 전혀 없는 것 보다야 백번 낫겠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은 우리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한다는 굳은 의지를 가슴에 담고 있어야 한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굳이 통일에 목을 맬 이유도 없는 것이다.
 
나는 북녘을 수차례 다녀오면서 당장 통일이 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통일 전에 먼저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야만 한다. 특히 아주 작은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체육, 음악교류, 시민단체들의 교류, 학생들의 금강산 한라산 소풍놀이 등의 교류가 이뤄지면 아주 미미하나 오고가는 교류 속에서 평화의 나무는 점점 그 키를 더 하여갈 것이다.
나에게는 그런 경험이 있다.
나는 북녘을 수차례 다니면서 추운겨울에는 연탄배달을 하였고, 꽃 피는 봄에는 민둥산에 나무심기를 하였고, 신의주 아가씨로부터는 가슴 저미는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노래도 배웠다. 그때마다 처음의 멀쑥한 모습들이 차차 사라지고 한 번 두 번 만나면서 반가운 인사도하고 서로 웃으면서 마음을 보여줬다.
바로 이런 것에서부터 평화의 씨앗은 자라고 나아가 이 땅에 웃음꽃이 활짝 필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과 서양의 유명한 어느 석학이 그랬었다.
한국이 통일이 된다는 전제하에 향후 수 십 년 후면 한국이 세계 2위의 강대국이 될 것이다라고 ---
남북한 우리 민족의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잠재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엄청나다.
이런 비전을 꿈꾸면서 지금부터라도 이 정부와 시민사회, 종교단체들은 남녁 북녘의 평화무드를 위한 조성작업에 박차를 가해봄이 어떨는지 ---
이것이야말로 이 땅에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갈라지고 찢겨진 분열과 다툼의 세력을 몰아내고 통합과 소통의 완결판인 평화정착을 이루게 되는 지름길임을 나는 확실히 믿고 있다.
 
 
<프로필>
 
- 시인
- 성균관대학교사회복지대학원 교수(겸임)
- 전국감사협회 부회장
- )경남노인복지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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