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4-01-19 23:51
박근혜 정권의 거짓말 향연(饗宴)
 글쓴이 : 아라치
조회 : 2,263  
● 박근혜 정권의 거짓말이 도(度)를 넘고 있다. 도대체 어느 하나도 거짓이 아닌 것이 없고, 어느 하나도 국민에 대한 기만(欺瞞)과 사기(詐欺)가 아닌 것이 없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외쳤던 박근혜 대통령의 그 신뢰와 약속 타령은 다 어디로 갔는가? 도대체 선거(選擧)는 왜 하는가?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큰소리로 약속했던 그 많은 공약(公約)과 약속(約束)은 도대체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무신불림(無信不立)은 고사하고, 어찌하여 이토록 거짓말을 점철될 수가 있단 말인가? 솔직히 박근혜의 신뢰와 약속이라는 트레이드마크가 생겼던 세종시만 해도, 지금 얼마나 부작용과 폐해가 심하던가? 당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면서 설득했는데도 불구하고, 분명히 “그럴 것이면 왜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느냐?”고 일갈했던 박근혜의 신뢰와 약속 타령은 도대체 다 어디로 내던졌단 말인가? 
 
● 정치는 곧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박근혜 자신이 한 말이다. 죽어도 약속을 지키고, 죽어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치를 하겠다는 박근혜, 지금 부끄럽지도 않은가? 복수불반(覆水不返)과 식언(食言) 등의 무수한 성어들이 말하는 신뢰와 신용의 처세가 그토록 헌신짝처럼 내던질만큼 가변운 언어의 유희(遊戱)였단 말인가? 
 
공자의 제자 중에 효자로 소문난 증자(曾子)의 증자살체(曾子殺彘)라는 성어를 우리는 모두 알 것이다. 아직 청소년도 되지 않은 코흘리개 어린 아이에게 무심코 내뱉은 말이라도 반드시 지키려 하였던 증자(曾子)의 이야기를 알면서도, 이렇게 5천만 국민에게 거짓말과 사기를 치고도 뻔뻔하게 큰소리치는 이 정권은 도대체 무슨 집단인가? 
 
● 증자는 아내에게 “어머니가 자식을 속이는데, 자식은 자기 어머니를 신뢰할 수 없으니 이건 가르침이라고 할 수 없소.(母欺子, 子而不信其母, 非以成敎也)”라고 훈계하였던 것을 보라.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데, 국민은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으니, 이건 정치라고 할 수 없소.”라는 말과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자식이 거짓말을 하면 곧 부모 얼굴에 먹칠을 하는 법, 왜냐하면 그 부모가 그 자식놈을 어떻게 가르쳤기에 이 따위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세상을 분탕질할까? 라고 하면서 손가락질을 하겠는가? 지금 국민들이 박근혜의 거짓말과 사기 행각에 대해 얼마나 분통을 터트리고, 심지어 그 부친과 모친까지 욕을 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 맹자에게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맹자가 어렸을 때, 동쪽에 있는 한 이웃집에서 돼지를 잡았다. 맹자는 돼지 잡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에게 돼지를 잡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맹모(孟母)는 농담조로 “너 먹이려고 잡는거야.”라고 하였다. 그러나 맹모는 곧 자식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후회하며 혼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너를 임신하고는 자리 깔고 그치지를 않으면 앉지도 않았고, 나누기를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먹지도 않으면서 태교를 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알면서도 그것을 속였으니, 거짓을 가르친 것이구나.(吾懷妊是子, 席不止, 不坐 ; 割不正, 不食 ; 胎敎之也. 今適有知而欺之, 是敎之不信也.) 그리고는 곧바로 맹모가 바로 그 집에 가서 돼지고기를 사다 먹였다고 한다.  
 
● 당장은 모른척하고 넘어가고 말겠지만, 이 권력이 무한할 것 같은가? 앞으로 4년 후, 박근혜가 퇴임하면 그동안 이 엄청난 거짓말과 대국민 사기행각에 대해 국민들이 용서할 것 같은가? 해도해도 정도껏 해야지, 이쯤되면 총칼로 집권한 쿠테타보다도 더 나쁜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비상식적이고 파렴치한 정권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가뜩이나 지방자치제에 대한 폐해도 심각한 마당에, 그렇지 않아도 지방자치제 없애자고 해도 부족할 판에, 본인도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하겠다고 대선공약까지 내걸었는데, 이제 와서 당리당략적인 판단에 따라 그 공약마저 헌신짝처럼 버리는 이 작태를 국민들이 곱게 볼 듯 싶은가? 얼마나 더 패악질을 해대고 국민들을 우롱해야 성이 찰텐가? 
 
● 정말 이젠 기가 찬 정도를 넘어서, 어이가 없어 할 말도 없다. 불리하면 외국으로 내빼서 논란의 중심에서 쏙 빠져 버리고, 언론플레이로 한복자태나 자랑하는 이 정권, 이건 한 국가의 정권이 아니라 그냥 사기꾼 집단의 퍼포먼스나 다름없질 않던가! 양심이 있으면 부끄러운 줄 알라! 이 파렴치한 정치사기꾼들아! 
[이 게시물은 더펜관리자님에 의해 2014-01-22 07:41:28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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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4-01-20 00:53
답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그냥 넘어가 주니까 그게 관행이 되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얼굴을 바짝 처들고 다닙니다. 이런 정치로 국민을 어찌 따르라 합니까?
답답하기 짝이 없군요. 鬱 이리 막혔으니 답답하지요~~

편안한 밤, 푹 쉬시고 출타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