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4-03-17 19:58
파업하는 의사는 사회적 약자, 파지줍는 동네 할머니는 사회적 강자?
 글쓴이 : 명보
조회 : 1,382  
나는 매일 동네 파지 종이 줍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분들은 비가오나 눈이 오나  작은 리어수레를 가지고 가게나 집앞을 기웃거린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아주머니나 노인들이다. 하루 모아서 팔아봐야 2,000원 내외란다. 그것도 줍는 사람이 많아서 경쟁이 되고, 박스가 비교적 많이 나오는 가게에 로비성 특별히 부탁도 한다. 늘 보면서 마음이 짠하다. 박스나 신문 등을  모아 두었다가 연락해서 드리기도 한다. 그러면 너무 고마워 한다. 사실 그분 아니면 버리는데도 오히려 번거로워서 내가 고마워해야 일이였다.
 
파지줍는 할머니는 사회적 강자? 파업하지 않는 불법 좌판 노점원은 사회적  강자?
평생 파업이란 걸 한번 한일도 없다. 파업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파업을 할 생각을 마음에 둬 본 적도 없다. 마을 어귀니 길 옆 담벼락 밑에서 일용품이나 옷가지 몇 벌, 채소 몇 단 놓고 좌판을 벌린다.  그것도 불법이라 불안해하면서 말이다. 단속 나오면 주섬주섬 챙겨야 한다. 이들에게 파업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디에다 해야 하는지, 할 수있는 길이 있는지도 모른다.
 
 
의사협회는 의료원격진료, 영리병원설립, 건보제도 등 의사들의 수익 증대 문제에 대해 파업을 통하여 해결하겠다는데 동의하지 못한다. 내용면에서 문제가 있다면 의사들의 협회가 있고 대정부 대화창구가 있는데 의사들이 "을"이고 사회적 약자이기에 파업한다니 기가찰 노릇이다. 의사는 누가 뭐래도 우리사회에서는 최고의 강자이다. 고등학교 성적 1등급에 모두가 가장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1순위 의사가 되고 싶은 길이다.  서울에서 고등학교 다니던 사람이 의대를 가기위해서 천리길 지방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 간다.
 
 밤잠 설처가면서 피나게 공부하고  사회적 약자 길 의사가 되었단  말인가?  민주당의원들 몇 사람이 의사협회를 찾아서 사회적 약자로서 힘든 길을 가기 위해 파업의 결단(?) 해줘서 고맙다니 어이없다. 공기업들도 노조가 파업하면서 하는 말이 국민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얼마전 철도 노조도  KTX 민영화를 반대하면서 파업을 했다. 누가 보아도 높은 임금을 받는 신의 직장  공기업이 파업을 한 행위에 대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는 커녕 질타를 받았다.
 
의사협회도 의사들의 목소리를 수렴해서 대정부 대화를 해야하고 의사들의 파업 목소리는 자제시키는 것이 올바른 자세였다. 협회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극단적인 행동을 앞장서서  부추기므로  오히려 정당서 마져 훼손되고 사회적 존경심이나 신뢰도도 실추시켰다. 의사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고 절대 강자이다. 국민의 건강은 의사의 책무이다. 의사협회는 대국민 사과부터 먼저하라. 그리고 대 정부 대화 노력하라 .
 
 의사협회는 어려운 국민들에게 무료진료 봉사의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공기업 철도노조는 사회적 약자인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임승차의 길을 마련하겠다고 요구하는 파업울 한다면 박수를 받을지 몰라도  이번 행태는 질타받을수 밖에 없다. 국민은 현명하게 판단하고  여론을 만들어 갈 것이다.  최종 판결은 국민이 종결자이다. 의사협회의 반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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