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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성일 : 14-06-16 12:31
문창극,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펴라
 글쓴이 : 문암
조회 : 2,288  
문창극 총리 후보는 자신의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해 각계의 비난이 난무하자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날 자신이 발언한 내용과 언론에 발표한 내용중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글과 역사관 문제 그리고 위안부 문제의 발언 등등에 관해 해명성 사과를 한바 있는데 과연 그러한 해명성 사과가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공직자도 아닌 언론인으로서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전직 대통령들을 비판한것이 무슨 죄인가?
그들의 인격을 훼손했거나 상식 이하로 폄하해서 법적인 문제로 비화될 성질이 아니어서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단지 국무총리에 내정 됐다는 이유만으로 사죄를 해야 한다면 이나라의 언론인은 그 어느 누구도 공직에 취임할 수 없다는 말인가?
그는 김대중/노무현 뿐만 아니라 박근혜의 세종시 건설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었는데 왜 김대중/노무현 비판만이 문제인가?
 
'우리민족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했다' 라는 발언을 잘못된 표현으로 사과한 것도 그렇다.
그는 그 연설에서 "이씨왕조 500년동안 서민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하여 재산을 뫃아봤자 관료들의 횡포에 대부분의 재산을 매질까지 당하며 수탈되는 상황에서 부지런을 떨 이유가 없는 풍조가 있었다."
"당시 관료들의 횡포가 없었던 연해주지방에 이민간 우리 동포들이 얼마나 부지런 했는가가 바로 이를 증명한다"라고 부연 설명 했으니 그의 논지는 '우리민족이 게으른게 아니라 관료사회가 문제였다' 임을 스스로가 밝혔는데 무슨 사과가 필요했는가?
우리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민족임을 증명 시킨게 바로 박정희 였으니 문창극의 지론은 실은 정곡을 찌른 주장 아니었는가?
 
'일제의 강점에 의한 지배는 하느님의 뜻' 이었다는 발언도 사죄를 해야할 문제는 아니었다.
조선왕조 500년동안 국력신장은 고사하고 양민들 수탈과 당파싸움 등등으로 허송세월만 했으니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왜족에게 당할 수 밖에 없었지 않은가?
과거 제국주의 시대의 일제나 현재의 김정은 일당의 모습을 본다면 국방을 게을리하고 당파 싸움질에나 여념이 없는 우리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비판  했을 수도 있다.
다만 그러한 문제를 기독교 장로인 그는 기독교식 논법에 의해서 경각심을 주자는 의미에서 그런 발언을 했을 터이다.
 
'민족분단은 하느님의 뜻' 이라는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사과할 성질이 아니다.
8.15해방정국에서 전국을 휩쓸던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이 과거 관치에 몸서리치던 대중에 영합하는 분위기에서 통일정부가 수립되었다면 전국이 공산화될 위험성이 다분했다는 언론인 으로서의 주장을 마치 '우리 민족은 분단될 수 밖에 없는 민족' 으로 자학적 내지는 저주 비슷한 논리로 해석하는 문창극 반대론자들의 단세포적 발상과 편협성에 오히려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또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일본으로부터 구지 사과를 안 받아도 된다' 라는 발언도 그가 친일적 이라던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백안시하자는 발언이 아니었음은 그의 부연 설명에서 드러나 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지난 과거사를 솔직히 인정하고 진정어린 사과를 한 독일과는 달리 자신들의 국력 하나 믿고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왜족들에 대해 '차라리'업드려 절받는 사과는 필요 없다' 라는 심정으로 실용적인 用日에 주력하여 극일(克日) 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언론인 입장에서 주장한게 무엇이 잘못인가?
물론 그가 총리의 입장에 있다면 그러한 발언은 당연히 없다고 봐야한다.
 
 그 밖에 그가 과거에 행한 각종 연설이나 칼럼 중에서 특히 진보(실은 좌파)성향의 세력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는 대목들 대부분은 '그가 역사를 왜곡하여 민족을 폄하 하는 반민족주의자이며  친일적 이라는 것' 인데 이는 주로 위에서도 언급됐다시피 좌파들과는 전혀 다른 이념의 소유자로서 자기 성찰에 의한 민족의 도약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저들로부터 당하는 수난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미 언론에서도 발표되었다시피 그는 좌파들이 가장 싫어하는 소위 '극우 꼴통' (실은 합리적인 보수우익 성향) 이다.
김대중/노무현을 싸잡아서 비판한 대목 이라던가, 햇볕정책의 죄악성, 6.15선언의 위험성, 사회주의적 발상의 무료급식 이라는 포퓰리즘성 등등을 비판해왔고 우익진영에서 조차 꺼려하는 전술 핵무기 재배치나 그게 안 되면 우리도 핵무장을하여 북핵을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그는 좌파세력에게는 염라대왕 만큼이나 두려운 존재로 보였을 것이다.
 
따라서 그가 총리가 된다는 것은 좌파들에게는 치명적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그들로 하여금 '문창극 죽이기'에 올인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저들이 찾아낸게 문창극의 과거 발언과 칼럼들 이겠고 자유대한민국에 유익한 양을 악마로 규정하여 매도하면서 혹시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그가 국민들의 호응을 얻을것이 두려워 인사청문회의 보이콧 마져 운운하며 대통령을 압박하여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다.

문창극 지명자는 이제 자신이 어떤 인물인가를 천하에 알릴 좋은 기회를 헛되이하지 말아야 한다.
청문회에 나가서 쏟아지는 인격 모독의 공격에 흥분하거나 당황 하거나 또는 총리라는 출세의 길에 연연하여 비굴한 변명과 사과로 일관할게 아니라 언론인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온 신념을 당당하게 주장하라.
총리 인준에 낙방될 것을 두려워해 비굴하지 말라는 얘기다.

나는 문창극 이라는 언론인 출신이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국정쇄신의 최적임 총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책임은 없고 비판만을 주업으로 삼던 언론인 출신들이 왕왕 범하는 言行 不一致를 너무나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면 그가 당당한 보수우익 성향의 인물 이라는 점, 애국심이 남다르게 투철하게 보인다는 점 만으로 일단 그에게 기대를 걸어도 좋을듯 하다.

마지막으로 새누리당에 당부하고 싶다.
현재 문창극 총리 후보의 낙마를 위해 물불 가리지않는 야당이 왜 저토록 사활을 건 것 만큼이나 입에 거품을 무는지를 똑똑히 알 필요가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이번 기회야말로 새누리당이 웰빙정당,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도성향의 기회주의 정당이 아님을 증명해 보일 절호의 찬스다.
야당이 일치단결하여 올인 하듯 당신들도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다.
야당의 단세포적인 사고방식에 부화뇌동하는 몇몇 당내 의원들을 대오 각성시키라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6-17 07:00:40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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