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공동 대표였던 안철수 의원, 문재인 대표와 자신이 구상하던 정치적 이견과 부합이 결렬되자, 보따리를 싸고 말았다, 즉,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하여 독자노선을 택한 것이다. 스티브잡스의 난항기를 자신과 빗대며 홀연히 떠났다,
국민의 일원이자,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과연 안철수 의원이 뭘 할 수 있을까, 몇 번 생각해보았으나, 예전에도 그랬지만 아직 안철수 의원, 행보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고 나서자, 야권분열이라는 급물살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자택까지 방문했으나 만나주지 않았다는 보도를 접하고, 마지못해 한발 양보할 줄 알았는데, 내민손을 뿌리치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택하고 만 것이다.
물론 문재인 대표의 사리사욕으로 인한 파열음이라지만 좀더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써야 했다. 20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야권이 분열되는 안타까움은 필자뿐아니라 일각 국민들도 통탄할 일이다.
물론 필자는 보수지지자다, 하지만 야권이 분열되고, 여권에서 과반수를 독차지하는 사태는 정치발전보다는 구태정치나 패거리식 정치구도로 퇴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배재해선 안되기 때문이다. 정치란 與.野의 의석수 비중이 적당하게 유지되어야 정치가 발전하는 것이고, 국민들도 안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안철수의 탈당보다는 문재인 대표를 설득하여 두손 맞잡은 단합을 국민들은 바랬을 것이다. 안철수의 탈당을 보면서 지난 대선때 무책임(지지단체나 지지자들 팽개치고 미국행)한 도피 행각으로 지지자들을 실망시키더니, 이번엔 또 속해있던 정당을 떠나 공동대표로써의 무책임한 행보가 국민들과 야권지지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는 떠나면서 스티브잡스를 자신의 처지와 빗대며, 포부로 과반의 의석수를 차지하게 될 정부와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정당활동하면서도 구태에서 허덕이던 정치인들이 개혁이니, 창출이니, 새로운 정치를 외치며 새로운 세상을 찾아떠날때는 드림이라는 로망이 있지만, 그꿈이 생각에 못미쳐 산산히 무산된다면 그때는 어찌할 것인가?
안철수 의원은 다선의원이 아니라 초선이다, 칼을 빼서 휘둘르긴 날이 서지 않아 아직 썩은 호박조차도 자르지 못할 정도로 무디다, 재선이나 다선의원들도 감히 엄두도 못낼.....
안철수가 한때 신비주의자로 대중들 인기를 독차지할때가 있었는데, 혹 현실이 그때와 부합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착시가 아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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