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3-05-28 09:52
북한의 대화제의, 남남갈등 유발책이 아니다.
 글쓴이 : 도제
조회 : 1,596  
한국은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뀐다. MB에게 된통 당 한 북한은(MB잘 했다는 것 절대 아니다) 문재인의 당선을 은근히 바랐겠지만 결과는 보수정권의 연장이었다. 이러함에도 북한은 박근혜대통령에게 일말의 기대가 있었을 것이다.
 
북한의 헛발질이 곳곳에서 묻어 나왔다. 소위 말하는 “박근혜 길들이기” 그러나 이번에는 보수국민들이 북의 이러한 헛발질에 놀아나지 않았다. 미국역시 강경책으로 돌아서고.........
 
여하튼, 한국과 미국의 냉대를 견디지 못해, 특히 생각지도 않은 중국의 압박에 북한은 손을 들고 말았다. 이 증거가 바로 북한특사의 중국방문이다.(이 시점을 우리는 분명히 돌아봐야 한다. 즉 이 시점의 국민여론은 어떠했는가를......)
 
한 목소리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한 사람의 목소리도 때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인데 어떻게 다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 수 있나? 생각해보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두 가지의 생각이 교차되었을 것이다. 그 하나는 중국이 이 기회에 북한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 줄 것과 다른 하나는 중국의 강한 대북압박정책으로 북한 핵을 폐기시키는 것. 그리고 머리속에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스쳐지나갔을 것이고......
 
이런 시점에 즉 우리의 대화제의를 간접적이나마 북한이 수용 하는듯한 모양새를 내비치자 “아직은 대화의 때가 아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아예 무릎을 꿇어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은연중에 “북한 고사”라는 단어가 맴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자세는 옳지 못하다.
일단 대화를 하자고 숙이고 들어오는 북한을 대화테이블에 앉혀야 한다. 그리고 그 테이블 위에 여러 가지 협상안을 내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물론 과거의 악순환을 답습하지 않으려는 심정도 이해는 하나....)
 
이제는 국제정세가 많이 변했다. 특히 중국의 대북한 압박의 강도는 우리도 놀랄 정도로 거세졌다. 이런 상황 하에서 북한은 6자회담 테이블에 앉으면 힘을 못 쓴다. 아마 기를 펴지도 못 할 것이다. 마치 미꾸라지를 일단은 찬물 속에 넣어두고 헤엄치게 만든 다음 서서히 불을 지피는 것처럼.....
 
(거듭된 주장이지만)우리가 대화와 협상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북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지도록 미국과 중국을 설득 시켜야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란.... 한반도 평화다. 그리고 통일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 개방정책을 시행하고, 마침내 국제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 북한을 때려 패죽이고 싶더라도, 더럽고 아니꼽지만 우리 포함 6자회담국 모두가 한목소리로 북한을 유도해야 된다.
 
원위치라도 할 수 없다. 악순환의 연속이라도 할 수 없다. 이번에는 부디 무엇인가 성과를 내자.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일체의 전제조건 없이 대북압박대화에 나서라. 대화가 절대로 유화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보다 더 강력한 강경책이 없다. 적을 내 앞에 불러 놓고 내가 원하는 것을 받아내는 것이 어떻게 유화책인가 말이다.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들어나 봐라. 나쁜 행동에 보상을 해주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어영부영 보상해줄까봐 염려스럽다.
 
현행범을 일단 잡아서 수갑 채워 놓고 취조를 해야 한다. 이런 심정으로 적들을 내 앞에 불러내자.
[이 게시물은 더펜관리자님에 의해 2013-05-29 00:05:55 토론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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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올 13-05-28 13:06
답변  
도제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인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결국 김정은 일당의 독재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그러지도 저러지도 못할거란 생각입니다.
도제 13-05-28 13:44
답변  
그렇습니다! 딜레마지요.
우려스러운 것은, 자폭입니다.
아니,,, 자폭보다도 같이 죽자고 달라들면?????
해올 13-05-28 14:27
답변  
참으로 어려운 난마군요.
시간이 많이 걸려도 쉽지않은 난국입니다.
도제 13-05-28 15:28
답변  
박근혜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지금의 상황으로는 아무 것도 풀 수가 없습니다.
역대 정권 중 가장 불통입니다.
책임총리 어디갔습니까?
장관들 입은 폼으로 달려있습니까?
주노 13-05-28 19:10
답변  
도제님, 제가 오늘 밖에서 일좀 보느라 이제 반응을 보이네요.
도제님 말씀대로 대화와 협상의 주도권을 잡아야 할텐데 그게 쉽지않은 일이라서 걱정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이 잘 해야 할 일이고, 뒤에서 받쳐주는 참모들도 잘 해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