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칼럼]
 
 
작성일 : 13-12-19 05:00
이념 전쟁,원치 않지만 피할 이유도 없다.
 글쓴이 : 휘모리
조회 : 3,326  
작년 오늘은 베이비붐 세대와 노년층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얻은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통령에 등극한 날이다. 새누리당의 완패가 예상되던 19대 총선이 반전의 서막이였다면,18대 대선은 기적(奇跡)의 완결인 셈이다.
 
승리의 세 가지 요소를 꼽자면 서두에서도 언급한 50대 이상의 결집과 보수 세력의 궐기를 들 수 있고,서민층과 여성들의 지지 그리고 중원 격인 충청에서의 승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지난 대선이 이념 대결의 격전장이였다는 사실이다.
 
김대중 후보가 박빙으로 승리한 15대 대선이 호남인의 '한풀이 마당'이였다면,노란풍선이 휘몰아친 16대 대선은 '기득권 타파'를 외친 청년층의 독무대였다. 반면 이명박 후보가 유례 없는 표 차이로 완승한 17대 대선은 '경제 살리기 염원(念願)의 장'이였다고 보면 틀림 없다.
 
이처럼 진영(陣營)의 논리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했을지언정 전면에 부상한 예는 찾아볼 수 없었다. 허나 지난 대선은 이정희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는 고백에서 보듯 공약과 정책보다 이념적 성향이 판세를 좌우했다. 결과적으로 이정희의 망언(妄言)이 박근혜를 도운 꼴이 됐지만 치열한 이념전을 예고했다.
 
19대 총선 직전 터진 통진당의 부정행위와 얼마 전 국정원의 끈질긴 추적 끝에 드러난 '이석기 사태'에 국민은 경악(驚愕)했다. 종북(從北)이라는 단어는 빨,갱이를 능가할 만큼 반역의 상징처럼 보편화 됐고,이념 대결은 보수의 완승으로 기우는 듯 했다.
 
허나 쉽게 물러날 진보좌파가 아니였다. 정책 대결에선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저들은 막말 시리즈로 현정부와 애국 진영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귀태,하야,암살을 운운하더니 급기야 미혼 여성인 대통령을 빗대 "몸을 팔라"는 쓰레기 막말을 퍼부었다. 누구 말따나 "막가자는 거지요?"가 연상될 지경이다.
 
아무리 인성(人性)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종자들이라곤 하나 어떻게 국가원수에게 몸을 팔라는 말을 할 수 있나? 그것도 처자의 입에서 말이다! 더 놀라운 건 이 여자가 민주통합당 시절 청년비례대표 홍보 모델이였다는 점이다. 광고 멘트처럼 "결론은 버킹검"인 셈이다.
 
"애호박 삼 년을 삶아도 이빨도 안 들어 간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이치에 맞지 않아 도무지 수긍할 수 없다"는 뜻으로 현재 종북을 아우르는 진보의 짓꺼리가 딱 이 경우다. 언사가 거칠어지고 선동의 강도가 쎄질수록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다. 이같은 이념 대결이라면 애국 진영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우리 국민은 현명하다.
 
 
<휘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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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12-19 20:41
답변  
정치가 이념논쟁이 아닌 민생논쟁이 되어야 할테데요~

자꾸 이념에 매몰되다 보니 반대논리를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게 되는 쇠뇌에 빠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종북세력을 인정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걸핏하면 종북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