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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19 21:29
전통문화의 미래가치와 문화재 선정의 공정성
 글쓴이 : 주노
조회 : 3,471   추천 : 0   비추천 : 0  
우리나라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각 분야의 장인들이있다. 그들은 평생을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재현하는 일에 몰두하여 오로지 한길만 걸어온 우리 역사의 증인들이다.
 
문화재로 지정받은 장인들은 역사속에 뭍혀있는 선조들의 삶과 얼을 찾아 과거 속으로 들어가야 했고, 선조들의 삶을 재현하고자 자신의 모든 재능을 손끝에 담아 평생동안 빚어낸다. 그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잊어 버릴 수도 있었다. 그들은 과연 우리역사의 한 페이지다
 
각 분야에서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며 오직 우리의 역사를 재현하는 일에 몸과 마음, 그리고 온 정성을 바쳐온 그들의 장인정신을 우리는 감사하며 존경심을 갖는다.
 
문화재청에서는 우리의 전통의 맥을 잇는 중요무형문화재의 발굴과 지속적인 관리,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 지원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고 그들이 전통문화를 작품으로 연결하여 그들의 삶을 영위하며 후학양성에 열정을 바치는 일을 제대로 돕지 못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중요무형문화재를 선정하는 과정도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형문화재 선정의 과정에 대한 심사는 우리의 역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각 분야에서 전통적인가를 구분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이 매우 신중해야 하고 공정하게 심사해야 한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인을 선발해야 하고. 이것은 매우 객관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역사의 재현을 보는 시각을 갖추지 못하고 우리의 전통적 가치를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이 심사위원이 된다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우리 선조들의 얼을 밟아 버리는 큰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며, 이것은 결국 매국에 가까운 짓을 하는 것이 된다.
 
인간은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설계하고, 보다 나은 우리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역사란 그래서 인간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다. 이런 역사인식을 가져야 하는데, 역사인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재현한다고 경거망동하거나, 심사위원도 정실에 얽매이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심사한다면 어찌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를 가진 나라다. 그 반만년 세월을 이어오며 우리의 문화는 많은 변화를 거쳐왔고, 수 많은 변화 속에서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희노애락이 깊이 배인 문화유산들이 이어져 왔다. 그 유산을 우리는 오롯이 간직해야 하며, 역사를 조명하며 재현하며 그것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또 우리의 역사속에 묻어있는 자긍심을 세계에 자랑해야 할 것이다.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장인들도 자신들이 지금까지 견지해온 장인정신을 잊어서는 않된다. 무형문화재는 우리 국민들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하고 명예로운 자리다. 그 명예가 손상되지 않도록 스스로 항상 가다듬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나태하지 말고 역사재현에 더욱 정진해야 할 것이다. 온 국민들이 존경심을 갖도록 스스로 갈고 닦으며 품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국가에서는 우리의 뭍혀진 역사를 발굴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하고, 더 이상 우리의 역사들이 열악한 환경속에 뭍혀지지 않도록 물심 양면의 도움으로 그들의 자존감을 세워 주어야 하며
그들의 역사를 보는 순수한 심성이 상하거나 닫히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그들에게 국가는 최고의 써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살아갈 방향은 크게 몇가지가 있는데, 우리의 전통문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결국 우리가 관광대국이 되는 지름길이며 미래 가치창출의 꽃이 되리라 확신한다. 현재 외국에서는 전통적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그것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훼손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가슴아프다.
 
우리의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현하는 진정한 장인들에게 과거와 미래를 엮는 창조정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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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04-20 11:12
 
전통문화계 마저 썩었다는 증거지요.
이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은
말뿐인 구호로 그치고 말겁니다.
주노 13-04-20 11:20
 
전통이 왜색에 덮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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