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傷官)은 말 그대로 "관을 상하게 한다"는 의미다. 여자에게 관은 남편이자 애인이니 상관이 강하면 "배우자와 이별수가 있다"고 해석한다. 물론 원국을 봐야겠지만 사주의 격(格)을 좌우하거나 격을 이루진 않았어도 상관의 기질이 강하면 이에 해당된다.
반대로 남자에게 상관은 "상사에게 불복하거나 반항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상관격이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상관의 기질이 표출된 사람은 선동과 변화,더 나아가 혁명을 꿈꾼다고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건 상관격 사주는 상사에겐 반항적이지만 부하에게는 다정다감하다는 점이다. 정관이 보수적이라면 상관은 진보적인 셈이다.
남녀 모두 상관을 지닌 사람은 셈이 빠르고 언변이 좋아 선두에 나서길 좋아한다. 또 작문에비상한 소질을 지녀 "방송국 작가의 7할 이상이 상관을 지녔다"고 할 만큼 문학적 재능 또한 탁월하다는 게 정설이다.
<휘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