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경우도 아이한명 낳고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 키워보니 너무 힘이 든다. 옛날에는 골방 한 칸 얻어 살면서도 몇 명씩 낳았다. 그런 세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 젊은이들 보면 못마땅하다. 이제 아예 결포를 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본다. 부모들은 속이 터진다. 본인들 결혼할 때 비교하면 지금은 조건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그것도 맞다.
그러나 요사이 같이 문명이 발달한 세태에서 볼 때는 아니란다. 결혼해서 아이 낳는 기계도 아니고 사서 고생한다는 것이다. 주변 결혼하고 아이 키우는 걸 보면 뻔히 고생된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 많이 받은 요즘 젊은이들은 각자의 가치관과 생활이 중요하다. 동료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픽업할 때도, 휴원이나 방학기간 때도 부분적으로 돌봄이 있기는 하지만 그 또한 만족하지도 못하고 발동동거리며 애타는 모습 뻔히 봤다.
자기아이들만 처량한 것 같고 미안하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고생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가져야 하나. 물론 그렇다고 그 생각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더라도 인간으로 정상적인 순리를 거역하는 것이라 본다. 정부는 저 출산 보육대책이라고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돌봄 지원을 많이 한다. 몇 년 사이 수십조 원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출산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줄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한명정도(0.9)가 안 된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정부대책이라는 것이 금전적인 지원이고 이제 하다하다 아동수당도 10만원씩 준다고 한다. 2조원의 돈이 든다. 돈 몇 푼 수당으로 준다고 결혼하고 아이 낳겠나. 이런 정책이나 구상한다니 한심하다. 아이 많이 낳는 선진국이 돈으로 해결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학교에서 무상으로 급식하니 아이 낳는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미국 같은 선진국도 초등학교 등교할 때 도시락 메고 간다.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높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부모들이 교육비를 부담한다. 아이 낳아도 일자리 걱정 없고 수입으로 안정적이고 주거가 보장된다면 자연스럽게 결혼하여 아니 낳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력이 단절되면 아르바이트 자리도 마음대로 못 얻는 현실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다고 한다면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아이 가질 것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원을 365일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게 만들고 일자리만 넉넉하게 만들면 된다. 돈 몇 푼 줄테니 하는 황당한 대책은 집어 쳐라, 1억씩 돈 준다는 말도 그들에게는 오히려 반감만 산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나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