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기록물을 남기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기록을 남기기위해서라면 개인 블로그를 만들면 됩니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 글이 읽혀지기를 바라서도 아닙니다. 그런 곳 많습니다.
진짜 이유는, 제 글을 인정해주는 곳, 즉 정론만이 통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글은 아예 올리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여 이 정도면 비록 탁설이지만 정론근처에 갔다고 판단되는 글만 올립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는 말이 있습니다)“논객이라면 글을 창조해야 된다.” 물론 창조란 모방에서 나오는 것이지만요. 이 글 저글을 읽고, 나름의 판단과 분석을 한 연후에 글을 쓰면 됩니다.
그렇다고, 줄기차게 반대를 위한 반대만의 글, 또는 거의 맹종수준의 아부성 글은 쓰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이건 다른 것이지만...)
논객의 속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같은 글을 이곳저곳 올립니다. 이유는 어느 곳이 나에게 맞는가를 보기위해서이기도 하고, 솔직히 어느 곳이 활성화, 즉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어주는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속된 말로 간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을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닙니다. 글 하나 쓸려면 최소 1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논객의 이러한 수고에 대한 보상이 바로 ‘읽힘’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데안토에만 10여년 잡 글을 써댔습니다. 거기서 싸움질도 무지하게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오프라인에서 안면이 있는 어느 분의 사이트에 처음으로 중복게제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조회수도 그렇고 그 곳이 어느 순간부터 한쪽으로 경도되어간다고 판단이 되었고 특히 글의 수준이(?) 점차적으로 낮아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더펜을 발견하였습니다. 물론 주노1010님의 글로인해서 이고요, 특히 과거 이재오의원을 초빙하여 대담을 한 것도 잘 보았습니다. 여하튼.... 제가 판단하는 더펜은 첫째 이념의 틀 속에 갇혀있지 아니하고, 둘째: 일반사이트에 난무하는 선정성 글이라든가. 욕설들이 없는 곳이기에 비록 탁설이지만 잡글들을 올렸던 것입니다.
더펜이 발전하려면....
누가 뭐래도 정론을 지향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사회저명인사들의 칼럼을 게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자체에서 논객을 발굴하고, 키워서 다른 사이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더펜에만 게제되는 그런 글들이 있어야 합니다.
독자들이 오고 안 오고는 해당 사이트에 게제되는 글의 수준과 비례합니다.(잔소리가 되었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