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원천이며 버팀목, 가족
이재오의 저서 함박웃음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사랑이 어떠했는가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땀을 믿는 아버지와 모든 것에 감사하는 어머니...자신의 결혼식 이야기는 그 시대의 상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여 준다. 옥중 뒷바라지에서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고생한 부인을 향한 마음...아버지를 감시하던 형사를 아버지의 친구로 알고 자란 자식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이 잔잔하게 그려진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진다.
온갖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의 꿈을 만들고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살아가는 이재오에게는 가족이 힘의 원천이며 버팀목이었고, 또 그럴 것임을 알기에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것이었으리라 여겨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