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17 08:30
글쓴이 :
또다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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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였나요? 비누·물로 씻어 감염 막고 벌침은 손으로 뽑지 말아야 -뱀에 물렸나요? 심하게 움직이면 독 잘 퍼져… 쏘인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성묘 도중 뱀에 물린 가족이 놀라 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심하게 움직이거나 흥분하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안정시키는 게 우선이다. 보건복지부가 추석을 앞두고 11일 밝힌 명절 연휴 질병 예방 및 응급 상황 대처법을 살펴본다.
◇벌에 쏘였을 때
벌초하는 날엔 향이 진한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삼가야 한다. 벌이나 해충을 유인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말벌은 다른 벌에 비해 독성이 15~30배 이상 강한 데다 벌침을 남기지 않고 여러 번 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간혹 알레르기 반응에 따른 호흡 곤란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벌에 쏘인 뒤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럽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 구토나 두통,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에도 가능한 한 빨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물로 씻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얼음 주머니나 차가운 음료수 병 또는 캔을 10~15분간 쏘인 부위에 대면, 부기를 가라앉히고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벌침이 피부에 박혀 있다면 손가락으로 집어 뽑지 말고, 신용카드처럼 평평한 플라스틱을 이용해 옆으로 긁어주면서 제거한다. 쏘인 부위에 가벼운 통증이나 가려움만 있다면 진통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된다.
◇뱀에 물렸을 때
뱀에 물렸을 때 몸을 지나치게 움직이면 독이 퍼지는 속도가 빨라지므로 최대한 안정하도록 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팔이나 손일 경우 반지와 시계를 즉시 빼야 한다. 손가락이 부어올라 반지를 뺄 수 없거나 부어오른 팔목이 시계에 조여 혈액 순환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뱀에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어낸 뒤엔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심장 위치보다 낮아지도록 해 독이 심장 쪽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다. 독을 뺀다며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 뱉어내는 것은 위험하므로 삼가는 게 좋다.
◇풀밭에는 눕지 말 것
심한 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쓰쓰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벌초나 성묘 도중 풀밭 위에 눕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옷을 바닥에 벗어놓거나 풀숲에서 용변을 보는 것도 위험하다. 벌초할 땐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도 여미고 장화를 신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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