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전해드리는 똑같은 소식이, 올해 또 들어왔습니다. 길게는 15년째 똑같은 이야기인데, 똑같아서 더 소중하고, 오래돼서 더 반갑습니다.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의 한 주민센터 근처에서 발견된 종이상자입니다.
직원들이 열어보니 5천만 원 넘는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힘을 내라는 응원의 글도 남겨져 있었습니다.
[임나경/전주 노송동주민센터 : 40대 중반 정도인 남성이셨어요. (전화로) 세탁소 옆에 차량이 한 대 있는데 그 차량 뒤에 A4 상자 하나 놓고 가니까 (빨리 가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