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만난 황우석 박사(63)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막 귀국한 직후였다. 그를 만나 이번 한미중 3국 합작회사 설립에 관한 배경을 들었다. 황 박사는 “중국과의 협업은 매우 오래 전부터 진행되었던 일”이라고 운을 뗐다. “2006년 5월 서울대에서 파면되고 검찰에 기소된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국책연구소인 중국과학원과 베이징대에서 일하는 생명공학계의 대표과학자 5명이 위로 방문을 와줬다. 중국 내에서조차 서로 만나기 힘들 정도로 바쁜 사람들이었는데 나를 위로하기 위해 2박 3일 동안 머물다 갔다. 내 제자들까지 두루 만나면서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해줬다. 당시 나는 자괴감과 자책감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국(異國)의 학자들로부터 진심 어린 위로를 받으니 눈물 나도록 고마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