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갑자기 전해진 리퍼트 대사의 피습 소식은 워싱턴 특파원들을 모두 혼비백산하게 만들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 간담회를 위해 이동중이던 특파원들은 악명높은 워싱턴 퇴근길 속에서도 사무실로 운전대를 돌려야 했습니다. 가방을 싸던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CNN으로 전해지는 속보를 들으며 미국 반응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생방송에 출연중이던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갑작스런 소식에 정황 파악을 위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다른 특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기사를 작성하고, 특보를 위해 화상 연결을 하다보니 서너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