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3선 중견 의원이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형 리조트(IR, Integrated Resort) 사업과 관련해 중국의 게임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지난해 말 취재파일(▶ 일본, 10년 만의 현역 의원 체포…'카지노 비리' 어디로?)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일본에서 검찰의 수사로 인해 현역, 그것도 집권당의 의원이 체포된 것은 무려 10년 만의 일이어서 연말연시 일본 정계가 시끄러웠습니다. 당시 체포됐던 아키모토 쓰카사 의원과 아키모토 의원에게 중국 기업 '500.com'의 뇌물을 전달한 일본인 용의자 2명은 도쿄지검 특수부에 의해 기소됐지만 지난 2월 일단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최근 아직 열리지 않은 재판을 둘러싸고 '증언 매수' 사건이 불거져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