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경주 시골집에는 가을이면 소담스런 감이 누런 이파리 사이로 주렁주렁 매달린 늙은 감나무가 있다...세월이 담겨서 그런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오래된 흙담장도 있다...역사를 함께 한 기와집은 오래전에 불타버리고 그 집터를 지키고 있다...오랜 풍우에 시달려 허름한 흙담장은 사람이 만들었으되 인위적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정겨운 자연풍경이다...오래된 것은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사람들은 오래된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오래된 것에는 그것만의 내력이, 독특한 이야기가, 친밀감이, 편안함과 아늑함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른다...오래된 것들이 주는 다양한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영구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