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4-12-08 11:19
“아니 개들이 말을 한다고?”
 글쓴이 : 도제
조회 : 1,783   추천 : 5   비추천 : 0  
우리는 흔히 ‘노는 물이 다르다’ 또는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말을 한다. 유명한 일화가 있다. 장영자의 남편 이철희 중앙정보부 차장이 자신의 승용차 기사에게 1000원짜리 지폐를 한 장 주면서 “이 돈으로 목욕하고, 밥도 먹고, 커피 마시면서 대기하라”고 했다고 한다. 2012년 박근혜도 자갈치 시장인가 어디에 가서 생선을 한 바구니나 사고 7000원을 내밀다가 세인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적도 있었다. 박근혜는 어린 시절 무려 18년 동안이나 대통령의 딸로서 일반 가정집이 아닌 청와대에서 살았다. 이러니 세상 물정을 모를 수밖에 없다. 더 유명한 우스개 소리가 있다. 프랑스 대통령이 되고 나서 1년 정도가 지나면 엘리제궁 앞의 버스정류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대통령 퇴임이 가까워지면 아예 버스자체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렇다! 박근혜는 버스비도 모르고, 월세가 뭔지 전세가 뭔지 알지를 못한다. 그저 옆에서 정치 해먹으려면 담뱃값이 얼마인지, 비정규직이 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하니 외웠을 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수첩이 필요한 것이고....... 평생을 사람들에 둘러 쌓여 지낸 박근혜가 세상을 알면 얼마나 알 수가 있겠나? 미루어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런 박근혜가 드디어 대통령이 되었다. 누구를 곁에 두겠는가? 사람이 아닌 진돗개가 훨씬 믿음직스러웠을 것이다. 즉 자신의 말에 토를 달지 않고 무조건 복종을 하는 진돗개 같은 그런 인물만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말이다. 그래서, 대통령에 당선이 되고 나서 첫 인사를 한 충견이 바로 윤창중이었다. 아뿔싸!...(이하 생략해도 무방?) 이후 모든 인사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고 犬을 뽑았다.(이하 생략 무방?) 여기서 바로 정윤회가 나오고, 실세 삼인방이 나온 것이다.
 
박근혜는 정치를 모른다. 왜냐하면, 보통의 정치인들은 일단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선거라는 상당히 어려운 난관을 돌파하여야 된다. 그러나 박근혜는 재.보궐 선거를 통하여 그것도 대구달성 지역구에서 당선이 되었고, 이후 박정희의 딸이라는 후광으로 피 말리는 선거전을 한 번도 하지 않고 국회의원직을 연임하였고, 당연히 국회의원의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충견들의 무리 속에서만 살고 있었다. 2002년인가 한 번 가출하였다가 꼬랑지를 내리고 부총재라는 몸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게 되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서 잡종견 정윤회를 이선으로 후퇴시켰다. 그렇다면 이 때 지금 문고리 삼인방이라고 불리는 그 견들은 왜 퇴진시키지 않았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다. 우문에 현답을 하면 걔들은 성견이 아니고 강아지였기 때문이다.(박근혜도 말을 했지 않은가. 단지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정윤회의 입장에서...... 자신의 주군이 대통령이 되었다. 이 정도에서 뒤로 물러나 주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정치가 무엇인지 알만큼 알았고, 특히 강아지들이 주군을 지키고 있는 것에 상당한 불안감이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은 아직 노견이 아닌 힘이 펄펄 끓는 성견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국정개입이 아닌 걱정들을 하고 있었다.
 
이제는 청와대 입장에서.....
(그동안의 문제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박근혜의 어처구니없는 말들도 거의 실황중계 되다시피 밝혀지고 있다. 여기에 중언부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다만 박근혜의 머릿속이 정말 궁금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그의 머리를 해부하고자 한다.)
 
세월호 사고가 나자. 그 때까지 탱자 탱자만 하고 있던 박근혜는 대단히 놀랐다. 득달같이 사고 현장에 달려가서 진심으로 유족들을 위로하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을 했다. 아마 본인은 그렇게 되리라 굳게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뿔싸! 위에도 언급했지만 박근혜는 그동안 인재를 등용한 것이 아니고 충견만을 모으는데 집중을 한터라 박근혜의 말을 실행에 옮길 사람이 없었다.
 
십상시 건이 터졌다. 박근혜는 아마 이것도 금시초문이었을 것이다. 십상시? 정윤회? 삼인방? “아니 개들이 말을 한다고?” 박근혜 입장에서 보면 이건 말이 안 된다. 개들이 어찌 사람 말을 하겠는가? 그래서 지금 방방 뜨고 있다. 새누리당 내시들은 “성은이 망국하나이다”만 읊조리고 있고...... 재미있다. 더 재미있을 것이다. 보고 즐기자. 그래도 나라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대통령 하나 때문에 망할 정도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단언코, 이미 우리는 그 수준을 넘어섰다.
 
내일이면 정기국회가 끝난다. 그러면 개헌논의의 봇물은 터진다. 봇물이 터지면 아무도 말릴 수 없다. 박근혜는 청와대 진돗개와 산책이나 하면서 나머지 3년을 보내기 바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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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4-12-08 21:42
 
개를 너무 좋아하면 사람이 안 보이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 하겠습니까?
명보 14-12-08 22:44
 
도제님
슬ㄹ포ㅗ
이성실 14-12-09 10:24
 
개판 오분전인 정치권을 개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bluma 14-12-09 15:31
 
세상물정 모르고 평생을 떠받들려 살아온
박대통령의 한계가 바닥을 드러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반대를 했었는데 무식하기 짝이 없는
종박, 광박들 때문에 완전히 배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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