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자유게시판]
 
 
작성일 : 14-06-24 13:50
한국축구
 글쓴이 : 도제
조회 : 2,491   추천 : 1   비추천 : 0  
 
변해야 한다. 무작정 또는 말로만 변해야한다 것은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다. 답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한국축구는 또 다시 그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셈하고 있다. 그리고 변함이 없이 눈앞의 승리에만 골몰하고 있다. 즉 이 시점은 승리가 아니라 도약의 발판으로 이용해야 된다는 뜻이다.
 
그동안 우리 한국축구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봐야 한다. 즉 엘리트 축구에만 매달렸고, 정작 중요한 축구인구의 저변확대에 열심인 적이 있었는가? 비록 그렇다하더라도 선수를 세계적인 공격수로만 키우려고 했지 않았는가?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문제점이다.
 
우리는 야구선수라 하면 4번 타자에 투수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선수 마찬가지로 최전방 공격수 즉 대형 스트라이커만 우대했지 아니한가? 선수들이 성장을 하고 프로팀에 들어가면 투수가 타자가 될 수도 없을뿐더러 4번 타자는 절대로 되지 못한다. 축구선수 마찬가지로 11명 전원이 스트라이커만 있다면 수비는 누가 하고, 골키퍼는 누가 하나? 즉 전문성이 중시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이번에 선발된 23명 중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켜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4년 후 월드컵의 주역이 될 것이다. 세대교체라는 것 아무리 말로 떠들어도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다. 진정한 세대교체 또는 경쟁은 출전시간 보장이다.
 
벨기에 한 팀에게 이겨서 뭐하겠는가?
어차피 16강전 진출은 물 건너간 마당에........ 그동안 하지 못 한 진정한 변화 즉 새로운 전술을 이 기회에 시험해보라. 절대로 승리에 연연하지 마라.
 
대한민국 국민은 현 대표팀에게 승리만을 주문하지 않는다. 물론 최선을 다한다고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 또한 아니다. 왜냐하면 최선은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것이지 프로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는 결과다. 그러나 막무가내로 결과치만 내놓으라고 하는 국민은 없다. 그것보다 국민들이 보고 깜짝 놀랄만한 전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미래지향적이라는 것을 홍명보 감독이 알았으면 좋겠다.
 
다시 말하지만....
이기려고 하지마라. 때가 늦었다. 속된 말로 있을 때 잘하지 다 잃고 나서 본전이라도 찾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이 편할 것 같은가?
 
비워라!
비우는 것 별 것 없다. 눈앞의 것에 연연하지 않으면 쉽게 비워진다. 까짓것 16강이 뭔데?
 
홍명보감독은 물러나야 한다.
비단 알제리전의 대패가 원인이 아니다. 즉 알제리전에서 변화된 대표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홍명보 감독이 다가오는 벨기에전에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구성면에서나 전술적인 측면에서 과감한 변화를 보여준다면 4년 후 다음 월드컵까지 감독직을 보장해 주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을 바꾼다고 축구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Total 82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488 "다시 돌이키지 않을려면 잊지말아야 할 과거… 이민영 06-27 2496 0 0
487 한국축구 도제 06-24 2492 1 0
486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관전기 (1) 도제 06-13 2861 0 0
485 김영우의원의 구두 청마 06-13 2042 0 0
484 찬란한 무지개는 비가 개인 후 모습을 드러낸… 대한인 06-08 3235 0 0
483 진짜 행복으로 가는 길, (1) 해올 06-06 2711 0 0
482 투표장에 다녀 오셨나요? (2) 주노 06-04 2841 1 0
481 베트남으로 힐링여행하고 왔습니다~~ 최후의8인 06-03 2995 1 0
480 안대희 총리후보 기자회견 전문. (5/26일) (2) 주노 05-26 3696 1 0
479 김용태의원 기자회견문 (5/25) (1) 주태백 05-26 3912 1 0
478 잘 가거라~~~ (2) 주노 05-18 2263 1 0
477 미국의 주요 명문대, 예일대,프린스턴대,하바… 김진규 05-15 2463 0 0
476 '갓과 꽃신의 만남' 홍대앞 갤러리 초… (4) 해올 05-11 3968 0 0
475 아름다운 人生觀 주노 05-10 2163 0 0
474 발가벗겨 본 독재자 김대중- 4 蟄居博士 05-05 3687 0 0
473 발가벗겨 본 독재자 김대중- 3 蟄居博士 05-05 2542 0 0
472 발가벗겨 본 독재자 김대중- 2 蟄居博士 05-05 7913 0 0
471 발가벗겨 본 독재자 김대중- 1 (109) 蟄居博士 05-05 14030 1 0
470 '계절의 여왕 5월' 小考 (2) 플라톤 05-03 2119 1 0
469 합동분향소에 다녀 왔습니다. (3) 몬스테라 05-02 2913 2 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