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 하자는 거냐.”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이 2일 비주류인 김무성 대표의 면전에서 책상을 내리쳤다. 일부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를 두고서다. 당 안팎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주류 지도부와 친박 주류가 벌일 전면전의 예고편이란 얘기가 나왔다.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면충돌한 이유는 이군현 사무총장이 올린 8개 부실 당협위원장 교체 건 때문이었다. 대상은 서울 동대문을(김형진)과 부산 사하을(안준태), 인천 부평을(김연광), 충남 공주(오정섭) 등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대부분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전 사무총장이 임명한 인사들로 지난해 7ㆍ14 전당대회 당시 서 최고위원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