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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8-03-21 21:55
남북 대화에 바랍니다.
 글쓴이 : 청양
조회 : 1,619   추천 : 3   비추천 : 0  
대한민국 국민들도 깜짝 놀라고, 세계를 모두 놀라게 한 남북의 해빙 무드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듯합니다. 며칠 후 우리 유수 연예인들이 북한에 가서 공연을 할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합니다.
남북 정상 회담도 무리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희망적입니다. 물론 걱정하는 국민들도 꽤 많기는 하지만,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우리의 염원인 통일의 초석이 놓이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빕니다.

무슨 일이든지 큰 성과를 거두려면 어느 정도 위험 부담은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모처럼의 호기를 위정자들의 가벼운 태도로 소홀히 하거나, 지나치게 흥분하여 앞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실수하거나, 너무 무겁게 생각하여 무리수를 두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또한 지나친 성과 욕으로 성급하게 대처하다가 대의를 그르치는 일이 없을까도 걱정입니다. 

항간에 "문재인 정권이 주사파로 둘러싸여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훼손하고 사회주의 쪽으로 가까이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의 운동권 주사파가 친북세력을 넘어 종북세력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은 그리 크게 염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정치적 실정은 민주주의가 아닐 정도로 독재적 정권이 전횡하고 있었던 관계로 사상의 자유는 물론 책도 한 권 제대로 읽어 보지 못하게 하는 참담한 현실이었지 않았습니까?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북한의 김일성은 자신과 뜻을 같이 했던 여운형, 박헌영 등, 함께 했던 동지들을 가차 없이 숙청하여 자신의 사상적, 정치적 입지를 견고히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을 지금의 문재인 정권이 모르지 않을 것이고, 정치권 누구라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렴 이렇게 인권이 자유롭고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북한에 바치는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또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베트남처럼 된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 우리와 베트남은 상황도 너무 다르고, 시대적으로도 이미 오랜 과거가 되었으니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물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처럼, 걱정하는 심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우매하고 무기력한 국민이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서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좀 두고 보면 윤곽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좀 무모하게 보여도 나름 세상을 헤쳐 나온 노하우가 나름대로 있을 것이니 좀 더 기다려 보면 알게 되겠지요,  야당은 야당의 본분이 집권세력을 견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니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고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몰아가는 것도 이해합니다만, 남북문제는 좀 더 깊이 연구하여 문재인 정부에 견제뿐이 아니라 조언은 물론  좋은 안건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문제 해법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의 민의를 수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수의 의견보다 많은 의견을 종합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호재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의 초석을 놓는 일이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협상에 임하여 대한민국의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모든 국민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을 만들어 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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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 18-03-22 09:10
 
청양님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분같습니다.
 -존경의 뜻을 담아.... 도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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