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05-16 13:05
5.16은 "혁명"이 아니라 "쿠데타"다.
 글쓴이 : bluma
조회 : 3,662   추천 : 1   비추천 : 0  
5.16은 쿠데타(coup d’État)가 틀림 없다! 쿠데타라도 성공만하면 혁명이 된다던가, 시대상황을 이유로 들더라도 민의에 의한 합법적인 민주정부를 국방의 임무를 다해야 할 군인의 신분으로 근무지를 이탈, 무력을 사용하여 전복시켰다면 사전적인 정의에서도 쿠데타라 해야 옳은 것이다. 뒤늦게 밝혀진 사실(4.19혁명 이전에 쿠데타 모의)만 보더라도 “구국의 일념”은 명분이었을 뿐 정권탈취가 목적이었음이 증명된 셈이다.
 
그 예로 동학혁명(동학농민운동)은 전라도 고부군수 조병갑의 불법착취와 동학교도들의 탄압에 대한 불만이 도화선이 되어 농민들이 정치개혁을 외친 민중봉기로 비록 실패로 끝났으나 혁명이라 하는 것은 성공과 실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할수 있다.
 
쿠바혁명 역시 카스트로와 체.게바라등의 주도로 정부군에 대항하여 시작된 민중혁명이며, 프랑스혁명도 사상혁명으로서 시민혁명이고 러시아혁명 또한 민중들의 봉기가 원인이 되어 세계최초의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사회주의국가가 수립된 예로 보아서 혁명이란 민중들의 주도로 이루어졌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리비아의 카다피(Muammar al Qaddafi)가 196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여 권좌에서 축출되기 전까지 국가최고지도자와 아프리카연합의장을 재임했지만 혁명이라 하지 않는 사례를 보더라도 민중의 힘이 아닌 군을 동원한 쿠데타는 비록 성공해서 후에 아무리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할지라도 혁명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수가 있다.
 
흔히 비교되는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이 시발점이 된 쿠데타를 역성혁명으로 부르는 것은 가담자의 중심에 신흥무장세력과 급진파 신진사대부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고려를 멸하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개국하였으므로 직접 비교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 할것이다.
 
이와 관련 모든 언론기관과 관련 문헌에도 5.16에 대해 5.16혁명이라 하지 않고 5.16군사정변으로 표기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5.16에 대한 정확한 정의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도제 13-05-16 14:39
 
쿠데타에 한표!

제가 쓴 글에 5.16이라고만 명기되어 있고 그 뒤에 혁명 또는 쿠데타를 붙이지 않은 이유는....
저는 혁명이고 쿠데타이고를 따지기 이전에 역사 시간표를 나열했기 때문입니다.
내용에 보면 혁명과 쿠데타가 병행되어 있습니다. 즉 혁명,쿠데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사의 순환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bluma 13-05-16 16:56
 
성공한 쿠데타가 혁명이라면 12.12사태도 혁명이어야 합니다.
12.12 또한 "국가원수 유고"리는 급변 상황이었다는 논리를 적용한다면
5.16이나 12.12나 차이점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주노 13-05-17 00:21
 
bluma님께서 잘 정리해 놓으셨군요~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며 이렇게 설명해도, 혁명이라 우기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리 부르라고 하지요 뭐, 그들이 몰라서 그러겠습니까??
bluma 13-05-17 10:14
 
덜떨어진 종자들이 따로 없습니다.
광어,우럭같은 생선류도 아니고 눈이 삐딱하니~~
이성실 13-05-17 17:09
 
옳으신 말씀으로,,, 헌정을 중단시킨 5.16은 쿠데타 입니다.
헌정중단 시킨 쿠데타을 혁명이라 한다면,,, 교육적으로도 옳지않습니다.
쿠데타을 혁명으로 정당화 한다면 어느 시대에서나 쿠데타는 계속일어나도 좋다는 뜻이 됩니다.
bluma 13-05-17 17:46
 
더러운 극우.꼴통들이 시대상황이나 좌빨을 들먹이며 어쩔수 없었다는
상황논리를 내세워 군부독재마저 정당화하려는 개.수작 입니다~
그렇게 안했으면 나라가 망했거나 북한에 먹혔다는 궤변으로...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5525 윤창중과 국회인사청문회 그리고 개헌 (2) 도제 05-11 3777 0 0
5524 역대 대통령에 대한 생각과 평가.. 주노 06-23 3775 2 0
5523 미국인 김종훈의 뒤끝 작렬! (5) 아라치 04-01 3770 1 0
5522 안철수의 미래(제2의 이회창) (2) 시샤팡마 05-05 3769 2 0
5521 병역미필이들은 이제 그만 가라! (7) 진실과영혼 06-07 3764 2 1
5520 사법시험과 로스쿨에 대하여... (1) 주노 05-01 3763 1 0
5519 안철수 전교수는 사과부터 해야한다. 수야가 03-03 3757 1 0
5518 소신파 조경태 의원 탈당. (1) 주노 01-19 3753 2 0
5517 윤창중의 '엉덩이 매국'과 남양유업의… (2) 주노 05-11 3748 0 0
5516 성접대 문화, 상류사회 도덕적 와해의 표본. (2) 주노 03-22 3743 0 0
5515 박근혜 방미 결산 (3) 도제 05-10 3732 2 0
5514 민심을 기만한 권력자의 종말은 어떻게 될까? (5) 곽정부 03-26 3722 2 0
5513 박근혜의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 (4) 도제 05-01 3720 2 0
5512 후목분장(朽木糞牆)의 윤창중 (1) 아라치 05-16 3711 1 0
5511 무력통일과 평화통일 도제 09-05 3706 0 0
5510 김정은의 고모 박근혜 (4) 도제 04-30 3695 0 0
5509 한반도의 미래 (6) 도제 05-05 3695 2 0
5508 朴대통령 방미 성과 한 방에 날린 윤창중 (2) 아라치 05-10 3695 2 0
5507 보수의 자산(資産)으로 돌아온 이완구 전 총… (1) 한신 12-26 3688 1 0
5506 김연아와 「레미제라블」그리고 안철수 (1) 수야가 03-18 3686 0 0
 1  2  3  4  5  6  7  8  9  10